흥겨운 공연, 맛있는 먹거리, 누군가에게 전해질 나의 소중한 물건과 농산물이 가득했던 11월 29일 두 번째 밀양장터의 기억속으로.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장터를 채웠습니다.

여러분에게 자석을 만드는 색다른 체험을 선물한 작가.

땀 흘려 수확한 농산물을 판 주민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아름다움을 박음질한 용회마을 주민과 어린이책시민연대 회원들.

흥겨운 노래가 끊기지 않도록 죽도록 달린 당신의 두 다리.

아름다운 사진을 책갈피로 바꾼 마법사들. (책이 아닌 당신의 사진에 정신이 팔리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지요)

직접만든 나무베개가 편안한 잠자리로 안내하길 바라는 공주.

카메라 대신 할머니의 따스한 손을 잡은 사직작가.

3000포기가 넘는 김장도 준비하고 맛있는 토스트 준비까지 모자라 춤까지 섭렵한 빠알간 아지매들.

집중되지 않는 열악한 환경에서 사회 보느라 진땀 꽤나 흘렸을 mc남군

그리고 당신의 눈에는 잘 보이진 않았을 겁니다. 흥겨움 속에서 속울음을 흘려야했던 이들을. 농산물이 팔리지 않아 전전긍긍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아 장터에 오게끔 했던 장수민 활동가와 이계삼 사무국장 그리고 가볍게 와서 양손 무겁게 돌아간 김준한 신부님까지.

2014년 11월 29일 토요일. 누군가에겐 그저 평범했을 토요일이지만. 그날 밀양장터에 있던 당신에겐 어떤 하루로 기억되었을까요. 당신에게 기억될 밀양장터가 궁금해집니다. 아쉬운 것도 많고 안타까운 것도 많았지만. 그거 아세요? 정말로 당신의 미소를 위해 열심히 준비 했다는 것을요. 밀양 주민들에게, 밀양 주민을 응원하는 연대자들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즐거운 하루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 그리고 이 사진들을 비롯해 장터가 잊히지 않도록 열심히 셔터를 눌러준 사진작가 박민혁군과 언급하지 못했지만 기획부터 현장에서 밀양장터를 도와주었던 너른마당 식구들에게도. 아름다운 하루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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