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밀양은 영원한 밀양"
"포기할 수 없어, 끝이 아니야"
"죽음의 송전탑으로 삶을 밝힐 수는 없습니다."

용인에서, 한국전력 본사앞에서 그리고 밀양에서
밀양과 함께하고 있는 사람들.

문탁네트워크가 주고간 따스하고 고마운 영상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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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다큐사진집단 <비주류사진관> 에서 주최하는 밀양사진전과 삼평리사진전 밀양 부북면 위양사랑방과 청도 삼평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비주류사진관 청도 삼평리 사진전 자료(삼평리 현지에도 전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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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부터 삼평리로부터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경찰과 한전의 기습적인 공사강행으로 '삼평리 평화공원'이 쑥대밭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밀양의 많은 어르신들이 삼평리 주민들의 힘겨운 싸움을 응원하고 지지하기 위해 청도를 방문했습니다.

진심을 담아 삼평리 할매들을 꼭 안아주었고, 농활온 학생들과 함께 청도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삼평리를 위해 싸웠습니다.

무엇보다 주민과 연대자들을 괴롭힌 것이 뜨거운 태양볕이었는데 상동의 어르신들은 시원한 오이냉국과 맛있는 밥을 직접 준비해 오셨습니다.

촛불문화제때는 흥겨운 노래를 통해 모두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기도 했습니다.

밀양의 어르신들은 뜨거운 가슴으로, 투쟁으로, 맛있는 음식으로 그리고 흥겨운 음악으로 삼평리의 평화를 위해 함께 했습니다!

삼평리의 아픔이 곧 밀양의 아픔임을 알기에.
삼평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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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토) 156회 촛불문화제 안내 드립니다.

156차 촛불문화제는 청도삼평리에서 모이겠습니다. 이번주 월요일 새벽 경찰이 앞장서고 한전이 뒤따른 기습적인 공사강행 이후 청도 삼평리 주민들과 대구경북지역 연대단위들이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밀양과 청도는 지금껏 한식구처럼 서로 도와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월요일 이후 밀양에서도 헌신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밀양으로 오고있는 연대의손길을 이번엔 청도삼평리로 향하고자 합니다.

토요일 저녁 6시 상동역에서 모여서 주먹밥으로 간단히 저녁을 함께하고 6시 30분 삼평리로 출발하겠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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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너른마당 2층에서 '명상 트라우마 치료'를 1시간 30분 정도 진행했습니다. 마음 복지관의 홍정수 신부님께서 명상하는 방법과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었습니다. 어제 배웠던 것들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올립니다.

1. 명상하는 이유와 방법

하나. 좋고 싫음의 판단을 내려놓고 보기
둘.모든 일어나는 것을 수용하기 ...

밀양의 주민들은 대개 새의 지저귐을 보고는 좋다는 생각을, 경찰을 보고는 나쁘다는 생각을 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주민들이 겪는 고통의 대부분은 경찰/송전탑을 보면서 하는 부정적인 생각에서 시작됩니다. 그 부정적인 생각이나 판단은 분노로 이어지고, 결국에는 우울증 불면증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므로 좋다/싫다고 생각하는 판단의 과정을 배제하고 내 앞의 사물을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쉽진 않을 것입니다. 어렵고 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눈 앞의 사물을 보면서 판단하는 대신,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그러한 마음의 상태가 명상을 통해 가능하다고 합니다.

2. 어제 배운 명상
1에서 7까지 숫자 세기 명상 : 코로 숨을 쉬는 것에 집중합니다. 모든 신경을 코 끝에!!!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과정이 '하나'입니다. 그렇게 일곱까지 세고. 다시 하나부터 일곱을 다시 셉니다. 숫자를 세다가 갑자기 떠오른 생각에 '방금 센 숫자까지 까먹는 경우'도 생깁니다. 숫자를 까먹어도 화를 내거나 신경질 내지 않고, '지금 내가 이런 생각을 했구나' 라고 받아들인 뒤. 다시 호흡과 숫자 세는 것에 집중합니다. 이렇게 5분, 10분 명상을 합니다.

3. 다음 시간 숙제 ㅡ 호흡명상

하나. 하루에 5분, 10분 호흡명상을 합니다. 하다가 잘 되거나 안 된 부분이 있으면 다음 시간에 서로 이야기해봅니다.
둘. 만약 명상을 하다가 다른 생각이 떠오르면 '그 생각'까지도 세어 꼽아봅니다.

이 명상 트라우마 치료는 3주에 한 번 진행하는데 다음 명상 및 개인, 집단상담은 8월 11일, 12일(월,화요일) 입니다. 이번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관심있는 어르신들은 어려워 마시고 너른마당으로 오세요~

명상이, 길고 긴 밀양의 싸움에 단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서 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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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온 편지.

인천여성영화제에서 '밀양전'을 본 아동센터 친구들이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쓴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조그마한 손으로 색색깔의 종이에 밀양 '765kv out'를 적고 색을 칠했습니다. 친구들이 보내 준 모든 편지가 소중하고 감사하지만, 그 중에서 한 친구의 편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밀양 765kv 송전탑 NO!>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에 살고있는 OOO이라고 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분들께서 송전탑 건설을 맞서 9년째 마을을 지키고 계시는 밀양의 할머니, 할아버지분들이 하시는 이야기가 있으십니다.

"우리야 언제 죽어도 미련없다. 이렇게 행복하게 떳떳이 싸우다가 가면 된다. 봐라. 사람은 누구나 꼭 지켜야 할 한 가지는 있는거라. 산천초목을 이래 파헤치면 미래가 있겠나? 이래 망쳐 놓고, 돈으로 보상이 가능할 거 같나? 우리가 남겨줄 게 달리 뭐 있겠노. 이 땅이다. 미래다."

저는 이 말을 듣도 들어도 안타깝고, 새롭게 들립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는 온 몸으로 이 모든 상황을 이겨 내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저희들은 아무 생각 없이 전기를 너무 많이 쓰고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이지만 이 이야기를 보게 됐는데. 정말 한 편에서는 힘들게 싸우고 있고, 한 편에서는 정말 편하게 살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응원의 편지를 쓰게 됐고, 이 편지를 보시면서 응원이 되고,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힘내시고요. 저희가 도울 수는 없지만 이 편지가 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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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회마을, 동화전 마을 그리고 골안마을의 주민 10명이 새벽부터 평택으로 올라갔습니다. 평택에 출마한 김득중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지 방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선거본부 사무실에 도착하여 김정욱 대외협력실장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거리로 나가 "노동자로 선수교체. 기호 5번 김득중" 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며 김득중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밀양의 어르신들은 손가락 다섯 개를 펼치며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과 지지인증샷을 찍기도 했습니다.

수원지방법원에 방문해서는 정리해고 판결이 무효라며 1인 시위 중인 쌍용차 노동자에게 힘을 북돋워 주기도 했습니다!

백미는 단연 유세차 위에서 구쌤이 했던 지지발언입니다.

"서민을 속이는 양당정치를 걷어치우고 아픈 사람들이 정치를 해야 세상이 아프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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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마을


오늘(7/17) 오후 고정고답주민 20여명이 한전차량을 막았습니다. 비록 경찰이 투입되어 차량은 지나갈 수 있었지만. 한전과 경찰들에게 밀양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평밭마을

이번주 월요일(7/14)에는 평밭마을의 주민들이 한전의 송전탑 공사를 보호하고 있는 경찰들에 항의하였습니다. 국민을 보호해야하는 민중의 지팡이가 오히려 국민을 억압하는 몽둥이로 변질된 것에 대한 항의이기도 합니다.

 

 

 

 

 

한전에 대한 고정고답주민의 투쟁과 경찰에 대한 평밭주민들의 항의가 갖는 의미는 다르지 않습니다.

밀양의 싸움은 절대로 끝나지 않았다.
밀양어르신들의 싸움은 절대로 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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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희망버스 기획단 입장]

 

희망버스는 희망버스다

마음을 나누고 희망을 채우기 위해시간과 정성을 들여 밀양을 찾는,

수천 명의 자발적 시민들을 모욕하지 말라

 


예상은 했지만 심해도 너무 심하다한전과 경찰밀양시와 동원된 보수 세력까지 거꾸로 말하기가 도를 넘어섰다희망버스를 절망버스라 부르고지역사회 분열의 탓을 느닷없이 희망버스에 돌리질 않나아직 출발하지도 않은 희망버스가 물리적 충돌을 벌써 일으키기나 한 듯 불법의 굴레를 씌우며 엄정 대처를 운운한다뿐만이 아니다. ‘억지로 하는 공사’ 공사 순항이라 부르기,피해 주민을 피해 간 보상안을 합의라 우기기까지말만 하면 왜곡이다여기에 어제 한전이 발표한 내용 즉연말까지 개별 보상금을 안 받으면 마을공동자산으로 귀속시키고 받은 걸로 치겠다는 협박은 거의 화룡점정이다하지만 우리는 안다진실은 그들의 말을 거꾸로 읽으면 된다는 것을.

 

1. 절망의 땅에 희망을 채우겠다는 우리가왜 절망인가?

공사가 재개된 후 줄곧 밀양 송전탑 피해 예상지의 주민들은 철저한 고립과 폭력에 시달려 왔다이들 주민 대다수는 7~80대가 주를 이루는 고령의 노인들이다경찰의 완력으로 조금만 힘줘 잡기만 해도 멍이 드는 게 이들이다아니나 다를까벌써 59명의 주민들이 병원으로 후송되었다하지만 경찰은 뭐가 두려운지 공사장으로부터 수 km가 떨어진 곳에서부터 주민들이 삼삼오오 이동하는 것조차 완전히 차단해 왔다노상 감금고착은 거의 일상이 되었다고령의 주민들에게 행해지는 국가폭력과 철저한 고립절망이란 이런 것을 두고 말하는 것이다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송전탑에 갇힌 절망에 빠진 밀양에희망을 채우러 간다.


2. 비폭력이라는데경찰은 왜 물리적 충돌을 준비하는가?

시대를 역행하는 원천 봉쇄와 물리적 충돌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경찰이다경찰은 밀양 주민들을 고립시켜온 딱 그것마냥밀양 희망버스가 드나드는 길목 길목을 모두 통제하겠다고 밝혔다그러다가 비폭력 원칙을 외친 희망버스에 원천 봉쇄 방침은 과도하다는 비난이 일자이번엔 합법적 집회는 그냥 두되 불법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말 한 번 이상하다아직 출발하지도 않은 희망버스가 벌써 물리적 충돌을 일으키기라도 한 것 같다경찰의 속셈은 뻔하다아직 탑승하지도 않은 밀양 희망버스 탑승자들을 벌써 범법자엄정 대처의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이는 대구대 학생에 대한 사찰과 협박에서 이미 확인된다경찰이 무엇을 준비하든우리는 비폭력 비타협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다.

 

3. 명분 없는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한전인데왜 우리가 공사 방해인가?

한전과 경찰, ‘공사 강행의 주체가 밀양 희망버스에게 공사 방해라는 억지를 쓰고 있다공사 재개와 함께 한전이 발표한 호소문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신고리 3, 4호기의 준공에 대비하고 내년 여름 이후 전력수급의 안정을 위하여 10월 2일부터 밀양 송전선로 공사를 재개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신고리 3, 4호기의 핵심부품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원전 비리가 밝혀졌다이 때문에 먼저 준공 예정이던 신고리 3호기는 2015년 가을이 되어도 완공되지 못한다 그런데 한전의 입장이 가관이다. “(신고리 3호기의 준공이 지연되어도)밀양 송전선로 건설 공사는 현행대로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것이다아니 왜스스로 내세운 명분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논리인가한전과 경찰은 명분 없는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

 

4. 이것이 왜 밀양의 내부 문제인가?

故 이치우 어르신의 분신 이후 밀양 송전탑의 문제가 세상에 알려지기 전까지 반대 주민들의 고통과 피해를 눈감아오던 밀양의 보수 세력이 이제 와서 우리에게 내부 문제에 간섭하지 말라며외부 세력을 거부한다고 한다우리가 왜 외부 세력이며이것이 왜 밀양의 내부 문제인가밀양 765kV 송전선로는 밀양에서 쓰는 전기를 송전하는 것이 아니다우리나라에서 가장 낡고 위험한 고리신고리 핵발전 단지로부터 생산된 전기를 전력 소비지인 대도시특히 수도권으로 송전하는 것이 목적이다이는 다시 말해 후쿠시마 사고 이후 달라진 국민 여론에 의해 낡은 핵발전소가 폐쇄된다면새로운 핵발전소를 더 이상 짓지 않는다면밀양 송전탑이 아예 필요 없음을 뜻한다백번 양보해도 지역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잘못되고 불평등한 전력시스템의 문제는 이제 정부도 인정하는 바다따라서 밀양 송전탑은 밀양만의 문제가 결코 될 수 없다.

 

5. 8년 동안 지역사회를 분열시켜 온 한전을 두고왜 밀양 희망버스를 탓하는가?

밀양 송전탑을 둘러싼 이견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무려 8년이다한전은 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주민들의 반대는 아랑곳하지 않고실제 피해와는 비교도 안 되는 보상금을 가지고 어차피 받아들여야 한다며 주민들을 회유협박해 왔다그 결과 밀양의 지역사회는 분열되고공동체는 파괴되었다그런데 이제 와서 지역사회 분열의 책임을 밀양 희망버스에 돌리는 것은 어불성설적반하장이다우리는 분열이 아니라 하나가 되기 위해 밀양을 찾는다.

 

6. 피해 주민을 피해 간 보상거부하면 마을로 귀속시킨다는 협박까지!

한전과 경찰은 정작 송전탑으로 피해를 볼 주민들은 철저히 고립시켜놓고피해 지역과는 거리가 먼 곳에서동원된 주민대표들을 상대로 보상안을 합의했다고 우겨 왔다더욱이 이 보상안은 법적 근거도 없이 마련되었다황당함은 한전이 어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극에 달한다보상 몇 푼 더 받겠다고 투쟁한 것이 아니라며 보상은 필요 없다는 주민들에게 한전은 ‘1231일까지 현금 개별 보상을 거부하면 마을 자산으로 귀속시키겠다는 즉이제는 안 받아도 받은 걸로 치겠다는 어이없는 협박을 하고 있는 것이다정부와 한전은 협박을 멈추고밀양 주민들이 요구하는 사회공론의 자리에 당당하게 나서라.

 

7. 경찰이 없이는 하루도 진행할 수 없는 공사가순항 중?

정부와 한전은 공사가 재개되기 직전부터 줄곧 1,200~3,000여명에 이르는 경찰병력과 500~700여명의 한전 직원을 동원해 공사를 벌여 오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겨우 송전탑 하나를 세웠다반대로 말하면이처럼 많은 경찰이 없다면 공사는 하루도 진행될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그만큼 밀양 송전탑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많고또 그 반대도 매우 강하다그런데 한전은 공사가 순항 중이란다공사가 순항이라면 1,200명이나 되는 경찰과 500명의 한전 직원은 왜 필요한가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며 주둔하고 있는 경찰은당장 철수하라.

 

8. 그래도 우리는 희망을 놓지 않고 밀양으로 간다.

이제 내일 1130일이면마음을 나누고 손을 잡고 희망을 채우기 위해 수천 명의 자발적 시민들이 스스로 시간과 정성과 비용을 들여 밀양으로 향한다다시 말한다우리는 우리가 밀양이기에파헤쳐진 밀양을 희망으로 채우기 위해 밀양으로 간다이 아름다운 연대의 마음과 발길을 억지 논리로 왜곡하고 모욕하지 말라.

 

2013년 11월 29

밀양 희망버스 기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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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밀양 희망버스 ‘비폭력 원칙’에 ‘원천 봉쇄’로 답한 경찰,

충돌을 조장하며 충돌을 우려한다 기만하지 말라!

정부와 한전은 명분 없는 ‘공사 강행’하며, 공사 방해를 운운하지 말라

 

밀양 희망버스 기획단은 지난 25일(월) 기자회견을 열고, 한전과 경찰에 의해 갇힌 밀양의 문을 열고 희망을 채우러 가겠다는 11월30일~12월1일 밀양 희망버스 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기획단은 비폭력, 비타협 원칙으로 현장에 송전탑이 아닌 희망을 세우겠다고 공언하였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한전과 경찰의 화답은 어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적반하장이라 하겠다.

 

26일(화) 경남지방경찰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밀양 희망버스가 머무는 기간 동안 “밀양시 단장면·상동면 철탑 공사장 입구 등”에 대해 교통을 통제하여 “집회 참가 차량과 참가자들의 현장방문”을 막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행이 통제되는 곳은 무려 11곳으로 공사장도 아니고 공사장으로 지나는 모든 도로를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밀양을 거의 가두는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계획으로, 과연 민주주의 국가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인가 의심스러울 정도다. 더욱이 경찰의 ‘원천봉쇄’ 방침은 밀양 희망버스가 ‘비폭력의 원칙’을 천명한 것과는 완전히 대조적이다.

 

더욱이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투입된 15개 중대 1천 2백여 명보다도 훨씬 많은 인원을 배치할 계획이며, 한전 역시 현장 투입 인원을 현재 500명에서 700명으로 늘린다고 한다. 당황스러운 것은 이렇게 충돌을 조장하는 계획을 발표해놓고도 경찰과 한전이 마치 밀양 희망버스가 충돌을 일으킬 것처럼 언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경고한다. 한전과 경찰은 충돌을 계획하며 밀양 희망버스에 의한 충돌이 우려된다는 기만적 작태를 중단하라. 밀양 희망버스의 참가자들은 밀양의 아픔에 함께 하고 그곳에 희망을 채우고자 하는 취지를, 그리고 이를 위해 비폭력 비타협의 원칙으로 임할 것을 이미 충분히 밝혔다. 이후 발생하는 모든 충돌에 대한 책임은 이를 준비 및 조장한 한전과 경찰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

 

또한 우리는 공사 방해를 운운하는 한전과 경찰 그리고 그 뒤에 숨어 있는 정부 당국에 묻는다. 당신들이 내세운 ‘공사 강행’의 마지막 명분이던 신고리 3, 4호기의 가동이 정확히 당신들의 비리로 수년이나 연기되었다. ‘명분 없는’ 공사를 멈추어야지 도대체 누가 ‘공사 방해’를 운운하는가.

 

명분 없는 것은 ‘공사 강행’ 뿐만이 아니다. 정부와 한전은 지금 밀양의 고통이 바로 자신들의 잘못되고 불평등한 전력 정책에 의한 것임을 잊었는가. 해안가에 대규모 핵발전소와 화력발전소를 짓고, 다시 멀리 떨어진 전력 소비지로 송전하기 위해, 발전소와 송전선로가 자리한 지역의 주민들에게 고통과 불평등을 강요해 온 것이 당신들이다. 후쿠시마 사고와 밀양 송전탑을 통해 이제 온 국민이 핵발전을 포기하라고, 송전탑을 멈추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수많은 시민이 바로 이런 이유로 “송전탑은 필요 없다! 송전탑을 멈추라”며 밀양 희망버스를 탑승하려는 것이다.

 

우리는 정부와 한전, 경찰에 촉구한다. 명분 없는 ‘공사 강행’을 멈추고, 명분 없는 ‘밀양 송전탑’ 건설을 백지화하라. 밀양 희망버스의 정당한 발길을 멈출 수 있는 것은 그것뿐이다. 어줍지 않은 협박과 왜곡으로는 밀양을 향한 우리의 연대를 막을 수 없으며, 오히려 강화할 뿐이다. 밀양의 아픔에 함께 하는, 그리고 한전과 경찰의 작태에 분노하는 더 많은 시민들을 태우고 11월30일 밀양 희망버스는 출발한다.

 

 

2013년 11월 27일

 

밀양 희망버스 기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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