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주민들에게 경찰이 마구잡이식 소환 요구 이어져>

1. 상동면 여수마을 122번 현장을 중심으로 주민과 경찰 및 한전 직원들과의 충돌과 대치 상황이 이어지는데, 밀양 주민들에 대한 경찰 소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2. 10월 1일 공사 재개 이후 총 19명의 주민이 경찰 조사를 받았고, 단장면 용회마을 주민 박진호(57)씨가 구속되어 있는 가운데, 11월 1일 이후부터 8일동안에만 주민 10명들이 줄줄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바드리 현장으로 가는 레미콘 차량 이동을 방해하였거나, 도곡 저수지 대치 현장에서 경찰의 통행을 방해하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3. 그러나 이들은 당시 현장에서 함께 했던 수많은 주민들의 극히 일부로, 현장에서 주민들을 지휘하거나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는데도 경찰조사를 받게 되어 마구잡이 본보기식 조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4. 또한 경찰은 조사에 응한 주민들에게도 ‘누가 시켰느냐, 조끼는 누가 지급하였느냐, 마을별 현장 당번을 누가 짜 주었느냐, 대책위에서 연락이 왔느냐, (특정 주민을 지칭하며) 이 사람이 시켰느냐, 도로 점거 위치를 누가 지정하였느냐’는 등 배후를 캐기 위한 조사에 치중하고 있어 수사의 목적이 심히 의심스럽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5. 또한 부북면 위양마을 정임출(72세) 할머니의 경우, 남편의 위암 수술로 10월 1일 공사 재개 이후에는 밀양에 있지도 않았으며, 같은 마을 손희경(78세) 할머니 역시 충돌이 빚어진 현장에는 전혀 가지 않았고, 공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부북면 농성장을 지켰음에도 경찰 조사를 받게 되어 무슨 근거로 이들에 대한 출석 요구서가 발급되었는지 심히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6. 이와 같이 경찰의 주민 소환은 ‘주민 안전과 불상사 예방’이라는 공권력 투입 목적과 전혀 동떨어진 것으로 밀양 송전탑 현장에서 공권력은 사실상 사실상 주민 압박 및 감시의 수단으로 기능하는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으며, 다시 한번 경찰의 마구잡이 본보기식 수사 행태를 규탄하는 바이다. 끝.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