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희망버스 보도자료] 2차 밀양희망버스, 전국 50여 곳 3천여 명 탑승객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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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밀양 희망버스가 간다!

끝나지 않은 밀양의 전쟁을 알리기 위해

다시 희망으로 춤추는 밀양을 위해

서울에서만 197백여 명, 전국 50여 곳에서 총 3천여 명의 탑승객 출발

 

 

-설 연휴 직전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를 포함해 참가 지역과 인원, 1차 때보다 더 증가하고 다양해져

-울산은 765kV 송전탑 막을 765명 모집(1,404명 모집 완료), 경찰의 자기성찰 촉구하는 거울피켓 준비

-2~30대 참가자가 다수를 구성하는 대구는 밀양 시내에서 집단 댄스 행진 계획

-충남 비롯해 참가지역 대부분 소고, 탬버린, 우드블럭, 마라카스 등 다양하게 행진 준비

-보라마을 밀양의 얼굴들설치한 파견미술팀도 다시 공동창작 기획 등 각양각색 희망의 발길 이어져

 

 

정부와 한전은 끝내 듣지 않고 끝내 답하지 않는다. 경찰은 여전히 인권 침해와 폭력을 집행하고 있다. 그리고 밀양은 멍들어가고 있다. 주민의 5명 중 4명이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10명 중 1명은 기회가 되면 죽음으로 이 상황을 끝내고 싶다는 지금, 바로 지금, 누군가는 따뜻한 말 한 마디를 건네고 따뜻하게 손을 잡아야 하지 않나? 누군가는 희망을 말해야 하지 않나? 설 연휴를 앞둔 마지막 주말, 전국의 50여 곳에서 3천여 명의 시민이 밀양 희망버스를 탑승하는 이유다. 125일 아침, 수도권을 시작으로 드디어 밀양 희망버스가 출발했다. 2차 밀양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오늘부터 125~2612일의 일정을 밀양에서 함께 하게 된다.

 

이번 밀양 희망버스는 특히 서울, 수원, 성남, 시흥, 안양, 군포, 의왕, 안산, 평택, 인천, 춘천, 원주, 동해, 삼척, 태백, 천안, 아산, 홍성, 서산, 당진, 대전, 청주, 광주, 전주, 군산, 익산, 순천, 보성, 벌교, 안동, 봉화, 예천, 구미, 포항, 경주, 상주, 문경, 울진, 영덕, 영주, 경산, 대구, 김해, 울산, 부산, 거제 등을 비롯해 1차보다 확 늘어난 제주 참가자들까지 50개 지역에서 출발해, 1차 밀양 희망버스 이후 밀양 송전탑 문제에 대한 관심이 전국으로 확산되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오전 930분 현재 765인의 2차 밀양희망버스 제안자로서 1차 때부터 꾸준히 버스를 탑승하는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과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전재숙 어머니, 민주당 장하나 의원을 비롯 김세균, 백도명, 조희연, 우희종 교수와 황규관, 송경동 시인 등 학계, 예술계 그리고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과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이남신 소장 등 노동계도 물론 탑승을 완료했다. 이외에도 탑승객들의 면면은 일일이 열거하고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다.

 

이번 2차 밀양 희망버스는 밀양 시내를 행진하며, 무엇보다 밀양 시민들에게 먼저 철저히 밀양 송전탑 문제의 본질과 올바른 해법을 알리고 호소하는 데 주력할 계획인데, 이에 버스 탑승객들의 준비 손길이 더 바빴다. 버스 탑승객들은 출발 하루 전날까지도 삼삼오오 모여 시민들을 대상으로 선전전을 진행하거나, 밀양 시내에서 더 많은 시민들에게 밀양 송전탑의 문제를 색다르고 눈에 띄게 알리기 위해 밤샘 작업을 하며 각종 행진 물품과 퍼포먼스를 준비하는 열기를 띄었다. 왜 밀양에 살지 않는 우리가 스스로를 밀양이라 하는지 단단히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엿보인다.

 

또한 2차 버스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가진 버스도 자발적으로 만들어졌는데, 초반부터 '기독교버스'와 이어서 '천주교버스'가 모집되고,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저항과 연대의 버스'가 함께 하는가 하면, 밀양을 배우고 함께 고민하기 위해 처음 밀양을 찾는 참가자들에겐 '밀양 새내기 버스'가 밀양을 자주 찾으며 좀 더 알고 싶어 하는 참가자들에겐 '밀양과 탈핵버스'가 준비되었다. 희망버스가 찾을 때마다 탑승객들을 위한 음식 장만에 고생하시는 주민 여러분께 이제는 우리가 맛있고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며 돼지갈비를 잔뜩 준비한 노동당 버스가 이채롭다.

 

한편 전국 3천여 명의 2차 밀양희망버스 탑승객들은 최근 전북 지역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독감(AI) 문제로 밀양의 양계업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밀양으로 들어가는 밀양 나들목과 남밀양 나들목 등에서 하차해 차량 소독은 물론 '개인별 자외선 방역'을 받기로 했다. 다만 검역당국이 밀양으로 들어오는 다른 차량에 대해서는 무방비 상태로 있어, 오히려 밀양희망버스가 아닌 다른 통로를 통해 AI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으며 당국의 보다 철저한 대책이 요구된다.

 

출발하며 가슴 아픈 소식이 또 들려왔다. 2차 밀양희망버스가 출발하는 당일 새벽에도 고정 삼거리에서 주민들과 경찰, 한전이 대치하는 과정에서 주민 한 분이 한전 측 차량에 치이고, 밀양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진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밀양의 현재는 이러하다. 2차 밀양희망버스가 지금 밀양을 향해 달려가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끝나지 않은 밀양의 전쟁과 이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밀양 주민들의 아픔을 알리기 위해, 그리고 다시 희망으로 춤추는 밀양을 위해 2차 밀양희망버스가 간다!

 

2014. 1. 25.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

밀양희망버스 기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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