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5 2차 밀양희망버스 마무리 기자회견

 

0. 수신 : 각 언론사 및 시민사회인권종교단체

0. 발신 :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 / 밀양희망버스 기획단

0. 문의 : 대변인 이보아 010-9990-9767 / 상황실장 김덕진 016-706-8105

 

“희망을 심고 갑니다!”

2차 밀양희망버스 전국에서 4천여 명 참여 1박 2일 행사 전 일정 성황리에 마무리

끝나지 않은 밀양주민들의 싸움을 알리고 송전탑 공사의 부당함을 다시 전국에 알려내

송전탑 경과지 4개면 11개 마을에서 주민 간담회 등 마을별 행사

송전탑 공사 현장 방문하며 국가공권력에 의한 민주주의 파괴 현장 직접 목격

고 유한숙 어르신 시민분향소에서 마무리 기자회견

 

전국 50여곳에서 출발한 4천여명의 밀양희망버스 탑승객들은 송전탑 대신 희망의 탑을 세웠다.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권력을 동원하여 강행하고 있는 한전과 정부의 막무가내식 공사에 경종을 울리고 밀양시내를 행진하며 밀양시민들께 밀양 송전탑 저지 싸움이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며 경과지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온 국민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해결을 모색해야 할 일임을 알려냈다.

 

4천명의 밀양희망버스 탑승객들은 밀양시청을 출발하여 영남루 고 유한숙 어르신 분향소, 한전밀양본부 등을 지나는 거리행진을 마치고 밀양역에서 진행된 문화제에 함께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밀양경찰서를 항의방문하여 경찰의 인권침해와 부당한 공권력 집행에 항의하는 규탄 기자회견도 개최하였다. 밀양역을 가득 메운 탑승객들은 ‘밀양송전탑 공사중단’ , ‘공권력 철수’ 등을 주장하며 밀양주민들과 감동적인 시간을 나누었다.

 

이번 희망버스에는 765인의 2차 밀양희망버스 제안자로서 1차 때부터 꾸준히 버스를 탑승하는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과 용산참사 유족 이충연, 정영신 부부, 제주군사기지저지를위한범도민대책위원회 이영웅 사무국장, 김세균, 백도명, 조희연, 우희종, 우석균 등 학계인사, 녹색병원 양길승 원장, 민주노총 이상진 부위원장, 민주노총 이수호 전 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민주당 장하나 의원,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 정의당 김명미 부대표, 노동당 이용길 대표, 녹색당 이현주 운영위원장 등 야당 인사들도 참여했다.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를 처음 작성하여 공감을 불러일으킨 주현우씨, 민주노총 부산본부 김진숙 지도위원, 캐나다, 인도, 필리핀 등에서 온 목사들,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협의회 수녀들도 함께했다. 탑승객들은 조류독감(AI) 확산을 우려하는 농민들의 심정에 공감하는 취지에서 밀양시의 방역에 적극 협조하였다.

 

각 마을에서 주민 간담회 등을 진행한 탑승객들은 26일 오전 각 마을별로 송전탑 공사현장을 방문하여 7개의 현장에 진입, 송전탑 반대 의지를 확인했다. 또, 49재가 넘도록 아무런 대책을 내 놓고 있지 않은 한전과 정부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영남루 밀양시내에 설치된 고 유한숙 어르신 시민분향소에서 마무리 기자회견을 열고 이후 지속적인 연대를 약속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쳤다.

 

2차 밀양희망버스 마무리 기자회견

2014. 1. 26. 11시 고 유한숙 어르신 시민분향소(영남교 아래)

- 순 서 -

발언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 상임집행위원장 염형철(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발언 밀양주민

인사 각 지역담당자

발언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기자회견문 각 지역담당자와 대책위원회 함께

퍼포먼스 ‘밀양전’

 

2014. 1. 26.

밀양765kV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

밀양희망버스 기획단

 

 

[기자회견문]

 

생명을 갉아먹는 죽음의 송전탑 필요 없다

위험천만 핵발전소를 유지하고 지역을 희생시키는 전기는 필요 없다

우리의 싸움은 정의롭고 정당하다

함께 싸우고 함께 희망을 심는 우리는, 모두 밀양이다!

 

우리는 와야만 했다. 주민들이 평생을 지키고 일구어 온 땅이 파헤쳐지고, 그 위에 죽음의 송전탑이 세위지고 있다. 76만 5천 볼트의 전기가 흐르기도 전에, 송전탑은 정말로 죽음을 부르고 있다.

 ❚ 송전탑을 머리에 이고는 살 수 없다며 스스로 세상을 떠나신 故 유한숙 어르신의 죽음이 그렇고, 기회가 되면 죽음으로 송전탑을 막고 싶다는 밀양 주민들의 지금이 그렇다.

❚ 그런데 이 죽음에 답하는 이가 없다. 이 죽음에 책임지는 이가 없다. 24시간 주민을 압박하는 경찰도, 경찰 뒤에 숨어 공사하는 한전도, 국민을 행복하게 한다던 대통령도, 침묵뿐이다.

❚ 누군가는 이 침묵을 깨야 했다. 2차 밀양희망버스는 그렇게 침묵을 깨고, 희망을 말하기 위해 왔다. 우리는 확인했다. 밀양은 분명 혼자가 아니었다. 전국 50여 곳이 넘는 곳에서 4천여 명의 시민이 이곳을 찾았다.

❚ 밀양 시내를 가득 메운 4천여 명의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그냥 온 것이 아니었다. 송전탑은 중요해도 사람은 거들떠도 안 보는 정부와 한전에, 아직도 밀양 송전탑이 밀양의 문제라고만 아는 시민들에게 당당하게 우리 모두가 밀양임을 보여주었다.

❚ 빈손으로 온 이가 없다. 모두의 손에는 밀양 송전탑의 문제를 알리고, 밀양 싸움의 정당함을 알리는 정성이 들려 있었다.

❚ 우리는 이 싸움이 밀양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이 싸움은 전국의 정의로운 시민이 함께 하는 싸움이라고 함께 외쳤다. 함께 희망을 증명했다.

우리는 함께 할 것이다. 서로에게 확인한 희망을 함께 지킬 것이다.

❚ 1차 희망버스가 다시 2차 밀양희망버스를 가능하게 만들었듯, 우리는 앞으로도 희망을 키워나갈 것이다.

❚ 2차 밀양희망버스는 더 많은 밀양의 친구들을 만들어낼 것이다. 희망버스 참가자 한 명 한 명이 스스로 밀양이 되어, 더 많은 이에게 알리고 더 많은 이가 함께 할 것이다.

❚ 우리는 죽음의 송전탑을 멈추게 할 것이고, 밀양에 죽음 대신 희망을 심을 것이다.

❚ 우리는 위험하고 부정의한 핵발전소의 확대를 막고, 핵발전소를 지을 때마다 늘어나게 될 송전탑을 막을 것이다.

❚ 생명보다 소중한 전기는 없다. 우리는 정의로운 전기를 원한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밀양이고, 함께 싸워 이길 것이다.

 

 

생명보다 소중한 전기는 없다. 죽음의 송전탑 공사 즉각 중단하라!

 

고 유한숙 어르신 죽음을 모독하지 말라. 한전과 경찰은 머리숙여 사죄하라!

 

인권침해, 공권력 남용, 주민들은 피눈물을 흘린다. 경찰은 즉각 철수하라!

 

2014. 1. 26.

밀양765KV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

밀양희망버스 기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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