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765kV 송전탑 결사 반대!

밀양과 함께 하는 “한평프로젝트” 개장 선언문

농사도, 송전탑 싸움도 함께 합니다.


▸2013년 10월 한국전력 송전탑 공사 강행

▸故. 유한숙 님 사망

▸경찰조사 69건, 연행 28건, 부상 및 응급상황 발생 127건

▸곳곳의 마을공동체 붕괴, 경과지 주민들의 정신적 피해 심각 …


지금, 이곳 밀양에서 일어났고,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다. 밀양 주민들은 이런 일들을 어떻게 다 감당할까. 어떻게 버텨낼까 하는 생각에 … 함께 있어도, 멀리 있어도 안타깝기만 하고 분하기만 했는데 … 뭘 할지, 어떻게 거들어야 할지 막막했는데, 이곳 밀양에서 함께 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송전탑도 함께 뽑아내고 농사도 함께 짓자고 한다.


밀양 할매들이 밀양과 함께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무엇인가를 시작했다. 절대로 송전탑 싸움은 끝난 것이 아니라서, 이제 다시 숨을 고르고 송전탑을 뿌리째 뽑아낼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차츰 지쳐가는 ‘외지인’들을 보듬어 안을 대단한 일을 만들어냈다. 바로 “한평프로젝트”다.


한평프로젝트는 밀양에서 생산될 농산물 만원어치를 미리 예약 구매하는 프로젝트다. 밀양 농민들의 오랜 경험으로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을 재배하여 그 수확물을 미리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공급해주는 방식이다. 그런데 그냥 소비자가 아니라 자신이 먹을 농산물을 직접 심고 가꾸는 일에 참여하면서 농사일도 배우고, 일손도 거드는, 착한 농사꾼, 착한 소비자가 되는 프로젝트다.

한평프로젝트는 카페도 운영한다. 심고, 가꾸고, 수확하기까지의 한평농사일기가 카페에 올라온다고 하니 직접 내가 먹을 농산물이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확인할 수도 있다.


밀양 할매들은 자고로 농사란 손이 많이 필요한 일이지만 많은 이가 함께 하면 즐거운 일이라고 말한다. 힘들지만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 말양의 싸움은 여전히 희망적이다.


작년부터 동화전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밀양송전탑경남공대위는 지속적으로 동화전마을 농성장을 지원해왔다. 뿐만 아니라 오늘 한평프로젝트 개장을 통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연대하며, 송전탑을 철거할 때까지 주민들과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


한국전력은 지난 주 용회마을을 비롯해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 주민들의 농성막에 ‘함부로’ 공고문을 붙였다. 4월 14일까지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철거하고 지금까지의 손해에 대해 보상을 청구할 것이며, 철거를 방해하는 자에게 모든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참으로 가당찮다.

경찰이 뭐라 하든, 한전이 무슨 짓을 하든 밀양주민들과 우리는 밀양송전탑 공사를 반대한다. 농성막을 철거하면 또 짓고, 길을 막으면 다른 길을 만들어서 송전탑 현장까지 도시락을 나르고 물을 나를 것이다. 경찰보다, 한전보다 양심 있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국민이 수 백 배, 수 천 배 더 많다는 것을 이곳 밀양에서 확인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다시 한 번 한평프로젝트 개장 선언문을 통해 밀양과 대한민국 올바른 국민들과의 동행을 선언한다.



2014. 04. 06.

단장면765kV송전탑경과지 주민 일동

밀양송전탑공사중단및백지화를위한경남공동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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