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11. 

날씨가 많이 추웠습니다.

`내가 다 해결해주마` 호언장담하던 지자체장도 지역국회의원도, 어느날부턴가 웬일인지 콧빼기도 보이지 않던 그때부터,  세상에 혼자인 것처럼  외로운 싸움이 일일수 밖에 없었던 주민들이 환호합니다, 또 절규합니다.  보상 더 받으려 한다는 비아냥에 서럽던 마음이, 그래서 괜히 뒷산만 보고 종주먹질 해대던 가슴앓이가, 먼데서 찾아온 손님들 한마디 한마디에 더는 주체할 수 없어 막 터져나옵니다.  그래서... 더 슬펐습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돌아가며 번을 서고 계시는 시청앞 분향소에 가서 어르신들 말씀  한번 들어보십시오.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 혼자 싸우시기가 얼마나 막막했는지,  저 한전 용역놈들 `워리~워리~`하는 소리는 누구 들으라는 것이었는지,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과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리는 폭행 끝에 도리어 저들에게 고소고발 당한 분들은 또 얼마나 많았는지, 찾아간 우리를 보는 그 분들의 눈빛이 불신으로 가득차 마주 앉아 있기 조금 민망하더라도, 가서 들어 보십시오. 마을앞 냇물처럼 순하고 뒷동산같이 묵묵한 저 분들을 무엇이 그렇게 분노케 했는지를...

세상은 모든 굴종과 핍박을 힘없는 이들에게만 받으라 합니다. 

이 탐욕의 덩어리는 끊임없이 성장과 이윤에만 목을 메고 있습니다.

저들은 우리에게, 내가 일구던 땅에서 마저 허망히 모두 내어놓고 떠나라고 말합니다.

방관과 안일은 이제 그만 거두어야 겠습니다.

이치우어르신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이 땅의 뜻있는 모든 시민이 떨쳐 일어나

반핵을, 생명을 이야기하는 세상을 기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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