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서] 밀양 행정대집행 경찰폭력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촉구 기자회견 및 선전전

수신 : 밀양과 손잡은 수많은 시민사회단체
발신 :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


1) 밀양 행정대집행 경찰폭력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 일시 : 7월 2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 장소 : 장소 추후 확정 (국회, 경찰청, 광화문 등)


2) 밀양 행정대집행 경찰폭력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동시다발 선전전

- 일시 : 7월 2일 수요일 오후 12시~1시
- 장소 : 경찰청, 광화문 등 곳곳에서



1. “그날 우린 사람이 아니었어요.” 6월 11일 밀양 행정대집행 그날의 기억과 떠올리며 증언대회에 선 주민들은 힘겹게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영상으로 당시 상황을 마주하며 많은 주민들이 오열했습니다. 다시 살아가고 살아낼 거라 다짐하지만, 밀양 주민들의 시간은 아직 6월 11일에 멈춰서 있습니다.

“경찰이 칼을 쥐고 머리 위에서 천막을 찢었는데, 그때의 악몽 때문에 지금도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더. 소, 돼지도 그렇게 끌어낼 수 없어요. 너무도 잔인하게, 어떻게 사람을 그렇게 할 수 있단 말입니꺼"

“경찰이 와서 한꺼번에 천막을 뜯어내는 작업을 했는데 '밑에 사람이 있다'고 아무리 소리쳐도 꿈쩍도 안했습니더. 끌려 나와 보니 벌써 포크레인이 올라오면서 감나무고, 들깨밭이고 부러뜨리고 짓이겼더라고요. 정부가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우리 생명줄이나 마찬가지인데 이렇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건지 숨이 턱 막혔습니더.”

2. 보도에 따르면 작년 10월 1일부터 지난 6월 11일 행정대집행까지 254일 동안 38만1천여 명의 밀양 현장에 투입되었고, 이로 인해 발생된 비용이 100억 원이라고 합니다. 이 어마어마한 수치는 밀양 주민들을 상대로 전쟁을 치렀던 이 정부의 야만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참고> 2014/06/27, 연합뉴스, 경남 밀양 송전탑 현장 경찰력 투입 비용 100억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06/27/0200000000AKR20140627032000052.HTML?input=1179m

3. 6월 11일 밀양에서 우리는 야만적인 폭력진압을 성공적이라 자축하던 경찰들을 목격했습니다. “빨리 해치워버렸다”면서 낄낄대고,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할매가 위험하니 들것을 가져와달라는 호소에 “나도 숨이 가쁘다”며 조롱하고, 부상자들을 헬기로 응급호송 하고 있던 그 시간 인근에서 단체로 V자를 그리며 기념촬영을 하던 경찰들. 우리가 밀양에서 마주한 공권력의 실체는 그저 폭력집단에 불과했습니다. 2009년 용산과 쌍차에 이어 2014년 밀양에서 더 폭력적이고 더 야만적으로 물리력을 휘두르면서 인간사냥꾼과 다름 없던 경찰들을 언제까지 두고 봐야 합니까? 국가가 앞장서 수많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에 새긴 폭력의 상흔이 깊어지는 것을 언제까지 두고 봐야 합니까?

4. 경찰력을 앞세운 국가의 인권침해를 더 이상 용인하지 않기 위해 7월 2일 수요일 ‘밀양 행정대집행 경찰폭력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선전전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직장 인근에서 자발적으로 진행해주셔도 좋습니다. 사진과 문구 등 선전전을 함께 하는데 필요한 것을 밀양대책위 블로그에 올려놓을 예정입니다. (http://my765kvout.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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