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온 편지.

인천여성영화제에서 '밀양전'을 본 아동센터 친구들이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쓴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조그마한 손으로 색색깔의 종이에 밀양 '765kv out'를 적고 색을 칠했습니다. 친구들이 보내 준 모든 편지가 소중하고 감사하지만, 그 중에서 한 친구의 편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밀양 765kv 송전탑 NO!>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에 살고있는 OOO이라고 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분들께서 송전탑 건설을 맞서 9년째 마을을 지키고 계시는 밀양의 할머니, 할아버지분들이 하시는 이야기가 있으십니다.

"우리야 언제 죽어도 미련없다. 이렇게 행복하게 떳떳이 싸우다가 가면 된다. 봐라. 사람은 누구나 꼭 지켜야 할 한 가지는 있는거라. 산천초목을 이래 파헤치면 미래가 있겠나? 이래 망쳐 놓고, 돈으로 보상이 가능할 거 같나? 우리가 남겨줄 게 달리 뭐 있겠노. 이 땅이다. 미래다."

저는 이 말을 듣도 들어도 안타깝고, 새롭게 들립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는 온 몸으로 이 모든 상황을 이겨 내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저희들은 아무 생각 없이 전기를 너무 많이 쓰고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이지만 이 이야기를 보게 됐는데. 정말 한 편에서는 힘들게 싸우고 있고, 한 편에서는 정말 편하게 살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응원의 편지를 쓰게 됐고, 이 편지를 보시면서 응원이 되고,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힘내시고요. 저희가 도울 수는 없지만 이 편지가 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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