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속에서 노인들을 향해 연일 자행되는 잔인한 인권 유린, 청도 삼평리의 상황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삼평리에 연대와 관심을 호소합니다!>

 

<삼평리 현장의 작전 지휘 책임자 이현희 청도경찰서장, 구미 KEC 노조 강제진압 당시 지휘책임자로 알려져 있음>

 

1. 밀양 대책위입니다. 청도 각북면 삼평1345kV 송전탑 공사가 시작된지 만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알려져있다시피, 한국전력과 경찰은 724일 예정되었던 법원의 대체집행 심리를 코앞에 둔 721일 새벽, 기습적으로 현장을 점거하고, 그 과정에서 저항하는 할머니와 연대자들을 끌어내었습니다.

 

2. 당일 이어진 충돌 과정에서 주민과 활동가 10명이 연행되었습니다. 한국전력은 스스로 경찰이 된 듯, 활동가들을 직접 체포하여 경찰에 인계하는 폭거를 저지르기도 하였고, 이 소식을 듣고 모여든 수녀님과 연대 시민들, 노인들이 모여있는 농성천막을 강제로 뜯어 부서뜨리고, 수녀님과 노인들을 강제로 밀쳐냈습니다.

 

<관련 영상>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60517080&q=%EC%82%BC%ED%8F%89%EB%A6%AC

 

 

3. 그리고 지난 일주일동안 연일 35도가 넘어가는 폭염 속에서 80대 노인들과 연대자들은 차마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처참한 상황들에 연일 맞닥뜨려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현재까지 16명이 연행되었고, 3명이 응급 이송,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4. 삼평리의 인권 상황은 그야말로 최악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스팔트 위에서 연좌하는 노인과 연대자들을 위해 설치를 요구한 차광막마저 불허하여 격렬한 충돌을 유발하였습니다(항의 끝에 금일 설치됨).

 

5. 금일(27) 새벽에도 경찰은 새벽부터 농성천막 바로 곁 논으로 포클레인을 앞장세우고 밀고 들어와 경찰 숙영지를 설치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에 울부짖는 할머니 세 분이 공사현장 입구에 연좌하여 30여분 동안 울분을 터뜨리자, 이현희 청도경찰서장은 할머니들이 퇴근하려는 작업자들을 감금하고 있다며 경찰병력으로 에워쌌고, ‘80대 노인들이 무슨 감금이냐, 하소연도 못하느냐며 울부짖는 주민 및 연대자들과 또한 격렬한 충돌을 빚었습니다.

 

6. 저희 밀양 주민들은 지난 10개월간 경찰의 폭력을 몸서리나도록 겪었습니다. 그런데, 밀양보다 어떻게 보면 더 잔인한 방식으로 삼평리 노인들과 연대자들을 유린하는 경찰을 보면서 또한번 몸이 떨려오는 충격을 받습니다. 이곳 경찰의 태도에는 여론의 조명을 받지 못하는 현장에 대한 자신감이 확연합니다. 그들의 진압 방식에는 조금의 빈틈도 여유도 허락지 않는 어떤 집요함과 광기가 번뜩입니다.

 

7.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지금 청도 삼평리의 충돌 상황은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국가인권위, 인권단체 활동가, 언론인, 그리고 정치인들게 관심과 연대를 호소합니다.

 

8. 30도를 훨씬 웃도는 불볕더위에 아스팔트 위에서 매일처럼 울부짖는 어르신들에게 제어없이 자행되는 무참한 폭력과 인권유린에 대한 고발과 문제제기, 그리고 중재를 요청합니다. 그리고 종교인들께 부탁드리옵기는, 지금 고통 속에 빠져 있는 삼평리 어르신들을 위로해 주시고, 그들과 함께 기도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9. 삼평리는 보상이 아니라 평화를 원합니다.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청도 삼평리를 제2의 밀양으로, 밀양을 휩쓸었던 끔찍한 국가폭력의 마당으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삼평리에 연대와 관심을 호소드립니다.

 

2014728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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