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시국대회 전야제

 

우리는 함께 싸우고 함께 이긴다

 

쌍용 강정 용산 밀양 장애인권

2013년 12월 6일(금) 19시 대한문

 

기획의도

노동, 농민, 빈민 등 대중 조직에서 제안하고 있는 2013 민중대회가 12월 7일(토)로 상정되고 있는 민중대회 참여를 적극적으로 조직한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 제주 해군기지에 반대하는 강정마을 주민들,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퇴진 집중 투쟁 중인 용산참사 유족들, 초고압 송전탑과 공사를 강행하는 공권력에 맞서 싸우고 있는 밀양주민들, 부양의무제와 장애등급제 폐지를 위해 투쟁하는 장애인권활동가들 그리고 쌍용(S), 강정(K), 용산(Y), 밀양(M), 장애인권(J)과 함께 연대해 왔던 모든 단위들과 개인들이 2012년 생명평화대행진과 함께살자 농성촌의 정신으로 다시 모여 연대의 마음을 확인하고 비상시국대회 이후 공동투쟁을 모색한다.

 

투쟁 기조 및 구호

쌍용자동차 정리 해고 노동자 전원 복직!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법 폐지! 노동탄압 분쇄!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 중단! 평화지킴이 석방!

용산참사 진상규명! 살인진압 책임자 김석기 처벌!

밀양송전탑 공사 중단! 탈핵에너지 정책 수립!

부양의무제 폐지! 장애등급제 폐지! 기초법 개악 저지!

구속 양심수 석방! 공안탑압 중단!

 

공동주관

SKYMJ ACT_스카이엠제이 공동행동

쌍용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 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원회)

강정 (강정마을회, 제주군사기지건설저지범도민대책위, 제주해군기지건설저지전국대책회의)

용산 (용산참사유가족, 용산참사진상규명과 재개발제도개선위원회)

밀양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

장애인권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

 

주최

2013 비상시국대회 조직위원회

 

예산

무대 / 음향 / 공연초청 / 수화통역 / 현수막 / 의자 / 부스 / 영상제작 / 선전물 등

* 비상시국대회 지원금 300만원을 초과하는 비용은 당일 모금과 각 단위 분담금으로 충당

* 5개 단위는 비상시국대회 분담금을 반드시 납부

* 강정주민들과 밀양주민들 숙박 문제

 

순서

사회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1. 연영석 15분

2. 비상시국대회 5분

3. 강정 10분 (발언+공연+퍼포먼스)

4. 장애인권 10분 (발언+공연+퍼포먼스)

5. 용산 10분 (발언+공연+퍼포먼스)

6. 쌍용 10분 (발언+공연+퍼포먼스)

7. 밀양 10분 (발언+공연+퍼포먼스)

8. 노래로 물들다 15분

* 사전행사 18시 강정앓이 퍼포먼스 (강정 4종 댄스, 강정평화상단 물품 판매)

* 투쟁기금 마련 모금진행

 

7일 비상시국대회 SKYMJ 발언

미리 대기하고 있던 5개 단위 당사자 모두 무대 위로 올라 대표 1인(2분이내) 짧은 인사.

인원이 많고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이 무대로 오르는 시간이 다소 걸리기 때문에 이때,

사회자가 소개를 하고 무대위로 오르는 동안 5개 단위의 투쟁 영상(2분) 상영.

* 휄체어용 경사로 설치

* 수화통역사 배치(비상시국대회 전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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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밀양송전탑 반대 목소리에 대한

부당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1130~121일 12일의 일정 동안부당한 밀양 송전탑과 송전탑 공사 강행에 반대해 온 밀양 주민들 그리고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서로를 통해 희망을 확인하고 끝까지 싸울 확신을 얻었다한전과 경찰은 각각 7백여 명의 직원과 4천여 명의 병력을 동원하고위험한 비탈길에서도 공사 현장을 오르는 이들을 무리하게 진압하려 했지만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밀양에 송전탑 대신 희망을 채우는 것임을 새긴 참가자들은 기어이 희망을 세우고 왔다.

 

경찰은 은연중에 원했던 충돌도 불상사도 없어 당황했던 것일까주민과 밀양 희망버스 참가자들의 공사 현장 진입을 막지 못한 데 질책이 두려웠을까수많은 시민의 노력으로 세워진 희망을 어떻게든 다시 무너뜨리고 싶어서였을까밀양 희망버스가 다녀 간 바로 다음 날 122경찰은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밀양대책위이계삼 사무국장을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기부금품모집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는 밀양 주민들의 지극히 정당한 송전탑 반대 목소리를 찍어 누르려는 명백한 탄압이고부당한 공권력 남용이다.

 

지금 밀양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송전탑 공사는정부와 한전이 스스로 내세웠던 마지막 명분 신고리 3, 4호기의 준공이 1년 아니 2년이 넘어도 가능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민의 세금과 경찰 병력까지 투입된 묻지마 공사이다그러나 경찰은 이런 공권력 행사를 부끄러워하기는커녕주민들의 당연하고도 정당한 항의 기자회견을 집시법 위반이라 우기고 있는 것이다.

 

이것으로도 모자라 경찰은 전국의 시민들이 밀양 주민의 이런 아픔에 공감해 자발적으로 보낸 성금에 대해 기부금품모집법 위반이라는 억지까지 부리고 있다또한 이를 핑계로 밀양대책위의 계좌를 압수수색까지 하고 있으니국민의 지탄을 얼마나 더 받으려는 것인지 모를 지경이다.

 

우리는 경찰의 이 같은 행위가 자신들의 근거 없고 부당한 공사 강행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아예 제거하려는 부당 탄압이며한편으로는 이것으로 반대 목소리를 축소시킬 수 있다는 대단한 착각임을 경고한다또 정부와 한전과 경찰에게 촉구한다지금 즉시 명분 없는 공사 강행을 중단하라잘못된 에너지 정책의 결과물인 밀양 송전탑 건설의 타당성을 다시 철저히 검증받으라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 밀양의 주민들도밀양과 한 배를 탄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2013년 12월 3

밀양 희망버스 기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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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지부 김정우 전 지부장 유죄판결,

사법부의 노동탄압 한 표 행사 규탄한다!

 

 

밀양과 전국 곳곳에서 희망의 12일 일정이 준비되고 진행되는 동안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슬픈 소식을 접하였다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늦은 복직휴업발령에 힘들어하던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었다이는 한진중공업이 지난해 3월 새로 출범한 기업노조에 비해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합원들의 복귀를 지연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다이에 우리는 故 김금식 동지의 죽음을 정리해고에 의한 희생이자 노조탄압의 일환으로 규정하며밀양 희망버스 참가자 일부가 노동조합장에 참석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 슬픔이 가시기도 전우리는 또다시 당혹스러운 소식을 들어야 했다. 122일 어제서울중앙지법은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김정우 전 지부장에게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했다노동자들이 받고 있는 고통은 철저히 외면하고 정치적 경제적 권력자들의 손을 들어 온 사법부가 이번엔 경찰의 폭력과 공권력 남용에도 손을 들어준 것이다결국 사법부의 이번 판결은 노동탄압에 다름 아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판결은 국민의 헌법상 기본권을 앞장서 수호해야 할 사법부의 가장 기초적 의무조차 저버린 것이다우리나라 헌법은 집회의 사전허가제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집회 방법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집회 신고를 하고 분향소를 설치한 행위가 도로법이 정한 도로점용허가를 받지 않아 불법이라고 판시한 것은집회 내용에 대해 행정관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으라는 말과 마찬가지로 집회의 사전허가제를 금지하는 헌법 규정에 반하는 것이다.

 

더욱이 서울중앙지법은 서울중구청이 시민들의 집회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화단을 설치한 것에 대해서도 적법하다고 인정함으로써국민의 헌법상 기본권 행사를 막은 행정관청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결과를 낳기까지 했다.

 

우리는 이 땅의 고통 받는 민중들이 국가와 자본의 폭력에 저항하고그로 인해 다시 탄압의 대상이 되고기본권마저 무시당해야 하는 현실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특히 같은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희망의 버스를 제안했던 노동자들에게 내려진 이런 가혹하고 부당한 판결을 규탄하며함께 끝까지 연대할 것을 밝힌다.

 

 

2013년 12월 3

밀양 희망버스 기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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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30~12.1 밀양 희망버스 종합 및 향후 계획 발표 기자회견문 ]

 

 

우리는 밀양임을 확인했습니다

밀양은 765천 볼트의 송전탑이 아니라

희망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우리는 알았습니다우리는 밀양 희망버스를 타기 전부터 알았습니다우리는 밀양 송전탑을 세우기 위해 공사를 강행할 명분이 완전히 사라졌음을 이미 알았습니다아니 이 곳 밀양에는 76만 5천 볼트나 되는 전기가송전탑이채워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이미 알았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한전과 경찰은조금의 부끄러움도 없이 조금의 거리낌도 없이 이 아름다운 밀양을 파헤치고아름다운 사람들을 가둬두고 있음을 알았습니다우리는 그래서 밀양 희망버스를 탄 것입니다우리는 그래서 공사 현장에 오른 것입니다.

 

우리는 예상했습니다또 누군가는 우리를 절망이라 부르고우리가 부딪히고 다치고 연행되고 비난받기를 바란다는 것을 예상했습니다한전과 한전을 비호하는 경찰은 또다시 우리보다 몇 배의 인원과 몇 배의 물량을 동원해 우리를 가로막을 것임을 예상했습니다그래서 우리는 다짐했습니다우리는 비폭력비타협의 원칙을 기어코 지키리라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보수 언론과 한전은 언제나 우리가 소수라고 말했고 우리가 외면 받는다고 말해왔기 때문입니다경찰은 철두철미하게 밀양으로 들어가는 길도 나가는 길도 차단해 왔기 때문입니다하지만 1130일 우리는 밀양의 문을 열었습니다. 60여일을 고립되었던 밀양의 주민들은 저 멀리 제주도에서까지 어느 곳 하나 빠지지 않고 전국에서 모인 밀양 희망버스 탑승객들과 만났습니다그리고 영원히 열릴 것 같지 않던 공사 현장의 문도 열었습니다외롭고 힘들게 오르던 산길을 수백 명의 연대의 발길로 채웠습니다밀양역을 가득 채운 3천 명의 밀양의 얼굴들을 확인했습니다이제 누가 뭐라 해도 우리는 밀양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이후로도 밀양의 얼굴들입니다우리는 오늘 이 순간 이후로도 각자의 일터와 삶터 곳곳에서 밀양 송전탑의 부당성을 전 국민에게 알릴 것입니다빈틈없이 알릴 것입니다또한 우리는 오늘 만난 밀양의 마을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연대를 이어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올 것입니다지역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불평등한 전력 정책을국민을 위험으로 빠트리는 핵발전 정책을이 모든 잘못된 정책의 결과물인 밀양 송전탑 공사를 지금 바로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다시 올 것입니다밀양은 혼자가 아니고우리 모두는 밀양이기 때문입니다우리는 밀양을 다시 찾을 것입니다우리는 밀양을 다시 되찾을 것입니다.

 

 

2013년 12월 1

밀양 희망버스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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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주민과 희망버스 참가자봉쇄 풀고 공사현장 오르다

96, 110, 122번 현장 첫 발길에 주민들 감격

전국에서 모인 2천 명 이상의 밀양 희망버스 참가단,

산비탈에서 경찰의 무리한 저지에 맞서면서도 평화롭게 현장 올라

와보지도 않은 언론들의 충돌’ 왜곡 보도 여전해

 

공사 재개 후 무려 61일 만이다밀양의 주민과 밀양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동화전도곡여수마을에서 경찰에게 막힌 길을 열고 처음으로 공사현장에 올랐다.

 

처음 밟아본 96, 110, 122번 3개의 송전탑 공사 현장에서 밀양의 주민들은 결국 눈물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주민들은 전국에서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고또 그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산길을 마다치 않고 경찰의 저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했다는 사실에 연신 고마움을 표현했다그동안 주민들은 공사 현장은커녕 현장으로부터 수 km 떨어진 곳에서부터 경찰에게 막혀 한 치도 앞으로 나갈 수 없던 상황이었다오늘도 현장으로 올라가는 길은 4천 명이나 동원되었다는 경찰에 의해 몇 번이나 저지 받았으나반드시 공사 현장을 밟고 오겠다는 주민과 밀양 희망버스 참가단의 의지가 경찰의 방해보다 강했다.

 

처음 찾은 3개의 공사 현장에는 대부분 공사 업체 직원들과 포크레인이 올라와 있었고땅은 처참히 파헤쳐진 상태였다처음으로 공사 현장까지 오르는 데 성공했지만이를 바라보는 희망버스 참가자 그리고 주민들의 마음이 복잡했던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이제 밀양 송전탑 건설을 막고 서로를 지킬 수 있다는 희망이 확고해졌기에밀양의 주민들과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힘차게 결의를 다지며 밝은 표정과 마음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한편 전국에서 모인 밀양 희망버스의 탑승객들은 처음부터 밝혔던 것처럼 비폭력비타협의 원칙을 지켰다반면 경찰은 가파른 비탈길임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진압작전을 펼쳤고이 때문에 주민과 참가자들은 위태로운 상황을 여러 번 맞기도 하고 허리를 다치는 등 부상자도 발생했다또한 해가 저문 뒤에도 하산하려는 참가자들을 가로막거나경찰을 폭행했다며 3~4명의 참가자들을 고착시켰다가 스스로 증거를 마땅히 대지 못하자 풀어주기도 했다게다가 이런 과정들에서 법 위반 사실 고지 없이 시민을 억류하는 데 항의하자경찰 지휘관이 법을 말할 필요 없다고 발언하는 등 그동안 무법천지였던 밀양의 상황을 짐작케 했다.

 

공사 현장 방문 후현재 밀양 주민과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밀양역에 모여 우리 모두가 밀양이다 밀양송전탑 건설 중단 촉구” 문화제를 열어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한편 희망버스를 탑승하지는 않았지만 전국에서 개별 차량과 대중교통을 이용해 참가한 시민들도 수백 명이 넘어가며오늘 전국에서 모인 이들은 오전 집계 2천 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문화제 후 각 마을로 흩어진 밀양 희망버스 참가단과 주민들은내일 오전 11시 보라마을에서 마무리 집회 및 향후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12일의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경찰의 자극과 무리한 작전에도 평화의 마음으로 함께 한 밀양 희망버스 참가자들과 공사 현장 방문에 대해다수 언론은 현장에 와보지도 않고 곳곳에서 충돌이라는 왜곡 보도를 남발하고 있다현장 상황에 기반한 정확하고 올바른 보도를 촉구한다.

 

2013년 11월 30

밀양 희망버스 기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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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뛰빵빵 밀양 희망버스가 간다

서울에서만 15대 6백여 명전국 26곳에서 총 50대 2천여 명의 탑승객 출발

버스 외에도 울산에서 밀양까지 76.5km를 걸어 참가하는 울산희망도보팀’,

어르신들 올겨울 따뜻하게 보내시라고 적정기술 난로원정대’,

보라마을 102번 철탑 예정지에 밀양의 얼굴들’ 설치 중인 파견미술팀까지

각양각색 희망의 발길 이어져

 

 

밀양 할매가 우리에게 말했다.

 

국민 여러분~~ 보수언론이 뭐라든 관변단체가 뭐라든,

신경 쓰지 마시고밀양 희망버스 많이 많이 오세요!"

 

밀양 희망버스 탑승객들에게 따뜻한 이 한 마디간절한 이 한 마디목마른 이 한 마디 말고 무슨 이유가 더 필요할까따뜻한 밀양의 할매할배 아니 멋진 우리 언니오빠를 만나러 1130일 아침수도권을 시작으로 드디어 밀양 희망버스가 출발했다.밀양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오늘부터 1130~121일 12일의 일정을 밀양에서 함께 하게 된다.

 

밀양 희망버스는 밀양 송전탑과 운명을 같이 하는 경북밀양의 이웃이자 핵발전소가 밀집된 부산울산경남전남은 물론이고강원과 당진 등 기존 초고압 송전탑 피해지역대표적 전력 소비지인 서울과 경기그리고 심지어 바다 건너 제주도에서까지그야말로 전국적으로 출발하고 있다.

 

버스를 탑승하는 참가자들의 면모도 다양하다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전재숙 어머니서울대 김세균 명예교수한국비정규노동센터 이남신 소장장하나 의원 등을 비롯해 많은 신부님수녀님들도 탑승했다또한 이 밀양 희망버스를 제안했던 고공농성 노동자들과 탈핵희망버스 단골 탑승객들은 기본이고밀양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인식 때문일까 대안교육을 꿈꾸는 많은 선생님과 학생들도 가고가족 탑승객도 눈에 띄며함께 책을 읽고 수다를 떠는 작은 소모임들도 집결했다모두들 침낭과 각종 준비물을 손에 들고 하나 둘 모인 탑승객들의 얼굴은 기대와 설렘희망이 가득했다.

 

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로 더 많은 시민들도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이미 울산에서 밀양까지 76.5km를 태화강을 따라 걸어 오는 울산희망도보팀이 밀양에 도착했고올 겨울을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따뜻하게 보내시라고 마을회관 등에 적정기술 난로를 설치할 난로원정대도 출격했다또 어제부터는 먼저 도착한 파견미술팀이 밀양 희망버스를 환영하며 보라마을 102번 철탑 예정지에 밀양의 얼굴들을 설치 중이다.

 

밀양으로 가는 희망버스는 가는 곳곳에서도 희망을 나눌 예정이다. 2011년 심야노동철폐에 관한 노조와의 합의를 뒤엎고 용역을 투입해 조합원들을 폭행한 유성기업 문제에 함께 아파하며, 50일이 넘게 옥천 IC 근처 고속도로 광고탑에서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들에게 희망의 인증샷을 보낼 것이고대구 참가자들 역시 건설노조의 고공농성 현장을 지지 방문하는 등 희망을 이어갈 것이다.

 

처음 희망버스가 철탑 위 노동자들에게 그러했듯이첫 탈핵희망버스가 밀양에 죽음의 송전탑 대신 생명의 나무를 심었듯이,이번 밀양 희망버스는 경찰과 한전의 폭력과 고립 속에 절망에 빠져 있던살기 위해 무덤을 파야 했던 밀양의 주민들에게 희망을 나누고 희망을 채우고 희망을 약속하고 올 것이다. 76만 5천 볼트의 송전탑에 갇힌 밀양에 희망을 세우고 올 것이다밀양 희망버스는 처음부터 밝혔듯이 비폭력비타협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기어코 송전탑 공사 현장에 희망을 세우고 올 것이다.

 

2013년 11월 30

밀양 희망버스 기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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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11 30 밀양 희망버스 종합계획 발표

 

 

 

밀양희망버스는 경찰과 한전의 폭력에 의해 삶의 터전에서 내몰리는 밀양 주민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밀양주민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과 죄송함을 넘어 우리가 당사자임을 선언할 것입니다.

주민들을 삶과 죽음의 경계로 내모는 76만 5천볼트 송전탑 공사를 멈출 것입니다.

송전탑 공사 현장에서 우리의 밀양을 되돌리고 올 것입니다.

 

우리는 밀양에서 희망을 세우고 희망을 나누고 희망을 채우고 희망을 약속 하겠습니다.

 

1. 민주언론 수호를 위해 노력하시는 귀 언론사와 기자님께 평화의 인사를 전합니다.

 

2. 누군가의 휘황찬란한 밤을 위해 평생 살아온 터전인 고향땅에서 쫓겨나 어둠 속을 헤매는 이들이 있습니다. 76만 5천볼트 송전탑에 의해 고립되고 내쫓긴 밀양 주민들, 이제 그들을 지켜만 볼 수는 없습니다. 이에 한진중공업, 현대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희망버스를 함께했던 노동자들이 추축이 되어 11월 30일 밀양 희망버스를 제안했고 전국 곳곳에서 밀양 희망버스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3. 11월 25일(월) 11시, 밀양희망버스 기획단은 기자회견을 통해 11월 30일 밀양 희망버스의 계획과 기조를 발표합니다. 희망버스에 함께할 노동자들과 각계각층이 참여해 본인이 희망버스에 참여하는 이유와 이번 밀양희망버스의 의미를 밝힐 것입니다. 우리는 밀양에 대한 노심초사와 안쓰러움을 넘어 우리가 밀양의 당사자임을 선언하고 올 것입니다. 전국에서 출발할 76.5대의 희망버스는 우리가 밀양임을 선언하고, 밀양 공사현장에 희망의 빛을 밝히고 올 것입니다.

 

4. 1130 밀양 희망버스의 다양한 프로그램, 전국 출발장소와 시간도 공개됩니다.

 

5. 많은 관심과 보도를 부탁 드립니다.

 

 

 

 

[11 30 밀양 희망버스 종합계획 발표 기자회견문]

 

76만5천 볼트 송전탑에 갇힌 밀양

희망버스가 닫힌 문을 열고, 희망을 채우러 갑니다

 

지난 10월부터 밀양 송전탑 공사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공사강행은 곧 명분이 없음이 밝혀졌습니다. 정부와 한전이 공사를 강행하며 내세웠던 신고리 3, 4호기의 완공은 스스로의 원전비리로 미뤄졌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핵발전소의 핵심부품들이 함량미달 불량품으로 채워졌고, 이를 무마하기 위한 문서 위조가 비일비재함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이로 인해 교체해야 하는 제어케이블의 길이는 900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고,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공사 강행의 근거가 없다는 점이 속속 드러나자 한전과 정부는 아예 귀를 막은 듯 송전탑 공사를 더욱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대규모의 경찰병력을 동원해 마을 주민들의 인권을 짓밟는 야만의 공사, 핵발전과 초고압송전선의 위험은 안중에도 없는 막무가내 공사입니다. 송전탑 공사가 밀양 주민들의 역사와 공동체와 삶의 터전을 빼앗고 있습니다. 76만5천 볼트의 초고압 전기가 지나갈 송전탑은 이미 밀양을 가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밀양의 주민들은 싸움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삶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와 같은 이유입니다. 우리는 밀양 주민들의 삶과 공동체를 함께 지키고 싶습니다. 그 무엇으로도 이를 파괴하는 공사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특히나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는 겨울철을 앞두고, 송전탑 공사는 당장 중단되어야 합니다.

 

또한 송전탑 건설 계획은 백지화되어야 합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이제 우리는 핵발전 시스템이 얼마나 위험하고, 얼마나 불의한 시스템인지 깨달았습니다. 우리 모두를 위험으로 몰아넣는 핵발전 위주의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성찰하며 우리 모두의 삶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첫걸음이 바로 송전탑 건설계획 백지화입니다. 송전탑 건설 계획이 백지화되지 않는다면 우리 스스로 송전탑 공사를 중단시킬 것입니다.

 

외로운 투쟁을 넘어 사회적 연대로 힘을 얻었던 한진중공업, 쌍용자동차,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1월30일~12월1일 밀양 희망버스”를 제안했습니다.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은 이들 노동자의 가슴에 꽂히는 송전탑입니다. 또한 용산과 강정과 청도와 홍천의 주민들이 밀양 희망버스를 타고 옵니다. 개발은 우리 동네를 파괴하는 송전탑이고 해군기지는 마을과 바다를 망치는 송전탑입니다. 누구도 바라지 않는 것이 누군가에게 강요되고 있다면, 그 모두가 밀양입니다. 그래서 밀양이 강정이고 강정이 쌍용차고 쌍용차가 용산입니다. 다시, 우리 모두가 밀양입니다. 함께 살자 외치는 우리, 함께 살 줄 아는 우리가 밀양 희망버스를 함께 탈 것입니다. 우리는 밀양이라는 연대의 마음이 널리 번지도록 할 것입니다.

 

전국에서 모인 밀양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송전탑 공사 현장으로 갈 것입니다. 그곳은 송전탑을 짓는다며 살아있는 땅에 구멍을 뚫은 곳입니다. 굴삭기가 땅을 파헤쳐낸 만큼 주민들의 가슴에도 구멍이 뚫린 곳입니다. 그곳은 초고압 송전선의 거대한 압력에 짓눌려 있는 곳이며, 날마다 자재를 나르는 헬기 소리에 주민들의 삶이 짓눌려 있는 곳입니다. 그곳은 경찰에 의해 자유가 번번이 억압당한 곳이고, 모욕과 멸시에 평등이 박탈된 곳이고, 연대가 가로막힌 곳입니다. 전국에서 모인 우리는 그 절망의 산을 올라 비폭력, 비타협의 마음으로 송전탑 건설 현장을 뒤덮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곳에 송전탑이 아니라 희망을 세우겠습니다.

 

주민들의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투쟁은 밀양 희망버스 이후로도 이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밀양 송전탑 싸움을 이어갈 마을의 주민들과 만날 것입니다. 경찰에 가로막히고, 헬기 소리에 짓눌리고, 매일 산을 올라야 하는 주민들의 일상을 함께 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함께 어우러지며 마을마다 희망의 흔적을 남기겠습니다. 희망버스 탑승객들이 언제나 함께 하고 있음을, 서로를 응원하고 있음을 기억할 수 있도록, 우리는 마을마다 희망을 채우겠습니다.

 

그리고 이 밀양 희망버스를 통해 우리는 기억할 것입니다. 1박 2일 동안 만났던 얼굴들을 기억하고, 우리가 함께 겪었던 것을 기억하고, 우리가 밀양임을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비민주적이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건설되고 있는 밀양 송전탑 공사를 중단시키고, 밀양에서 희망을 약속하겠습니다. 이 약속을 함께할 이들을 기다리며 우리는 아래와 같이 호소합니다.

 

 

우리의 호소

 

하나. 한전은 신고리 원전 완공 지연 등으로 공사 강행 명분을 잃은

밀양 송전탑 공사를 즉각 중단해야합니다.

하나. 경찰은 인권침해와 폭력으로 주민을 억압하고 있는

부당한 공권력을 밀양에서 즉각 철수시켜야 합니다.

하나. 정부는 핵발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전면 수정해야 합니다.

하나. 11월 30일 출발하는 전국 밀양 희망버스를 타고

밀양의 아픔에 함께 해 주십시오.

 

 

2013년 11월 25일

11 30 밀양 희망버스 탑승객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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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희망버스 기획단 입장]

 

희망버스는 희망버스다

마음을 나누고 희망을 채우기 위해시간과 정성을 들여 밀양을 찾는,

수천 명의 자발적 시민들을 모욕하지 말라

 


예상은 했지만 심해도 너무 심하다한전과 경찰밀양시와 동원된 보수 세력까지 거꾸로 말하기가 도를 넘어섰다희망버스를 절망버스라 부르고지역사회 분열의 탓을 느닷없이 희망버스에 돌리질 않나아직 출발하지도 않은 희망버스가 물리적 충돌을 벌써 일으키기나 한 듯 불법의 굴레를 씌우며 엄정 대처를 운운한다뿐만이 아니다. ‘억지로 하는 공사’ 공사 순항이라 부르기,피해 주민을 피해 간 보상안을 합의라 우기기까지말만 하면 왜곡이다여기에 어제 한전이 발표한 내용 즉연말까지 개별 보상금을 안 받으면 마을공동자산으로 귀속시키고 받은 걸로 치겠다는 협박은 거의 화룡점정이다하지만 우리는 안다진실은 그들의 말을 거꾸로 읽으면 된다는 것을.

 

1. 절망의 땅에 희망을 채우겠다는 우리가왜 절망인가?

공사가 재개된 후 줄곧 밀양 송전탑 피해 예상지의 주민들은 철저한 고립과 폭력에 시달려 왔다이들 주민 대다수는 7~80대가 주를 이루는 고령의 노인들이다경찰의 완력으로 조금만 힘줘 잡기만 해도 멍이 드는 게 이들이다아니나 다를까벌써 59명의 주민들이 병원으로 후송되었다하지만 경찰은 뭐가 두려운지 공사장으로부터 수 km가 떨어진 곳에서부터 주민들이 삼삼오오 이동하는 것조차 완전히 차단해 왔다노상 감금고착은 거의 일상이 되었다고령의 주민들에게 행해지는 국가폭력과 철저한 고립절망이란 이런 것을 두고 말하는 것이다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송전탑에 갇힌 절망에 빠진 밀양에희망을 채우러 간다.


2. 비폭력이라는데경찰은 왜 물리적 충돌을 준비하는가?

시대를 역행하는 원천 봉쇄와 물리적 충돌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경찰이다경찰은 밀양 주민들을 고립시켜온 딱 그것마냥밀양 희망버스가 드나드는 길목 길목을 모두 통제하겠다고 밝혔다그러다가 비폭력 원칙을 외친 희망버스에 원천 봉쇄 방침은 과도하다는 비난이 일자이번엔 합법적 집회는 그냥 두되 불법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말 한 번 이상하다아직 출발하지도 않은 희망버스가 벌써 물리적 충돌을 일으키기라도 한 것 같다경찰의 속셈은 뻔하다아직 탑승하지도 않은 밀양 희망버스 탑승자들을 벌써 범법자엄정 대처의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이는 대구대 학생에 대한 사찰과 협박에서 이미 확인된다경찰이 무엇을 준비하든우리는 비폭력 비타협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다.

 

3. 명분 없는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한전인데왜 우리가 공사 방해인가?

한전과 경찰, ‘공사 강행의 주체가 밀양 희망버스에게 공사 방해라는 억지를 쓰고 있다공사 재개와 함께 한전이 발표한 호소문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신고리 3, 4호기의 준공에 대비하고 내년 여름 이후 전력수급의 안정을 위하여 10월 2일부터 밀양 송전선로 공사를 재개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신고리 3, 4호기의 핵심부품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원전 비리가 밝혀졌다이 때문에 먼저 준공 예정이던 신고리 3호기는 2015년 가을이 되어도 완공되지 못한다 그런데 한전의 입장이 가관이다. “(신고리 3호기의 준공이 지연되어도)밀양 송전선로 건설 공사는 현행대로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것이다아니 왜스스로 내세운 명분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논리인가한전과 경찰은 명분 없는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

 

4. 이것이 왜 밀양의 내부 문제인가?

故 이치우 어르신의 분신 이후 밀양 송전탑의 문제가 세상에 알려지기 전까지 반대 주민들의 고통과 피해를 눈감아오던 밀양의 보수 세력이 이제 와서 우리에게 내부 문제에 간섭하지 말라며외부 세력을 거부한다고 한다우리가 왜 외부 세력이며이것이 왜 밀양의 내부 문제인가밀양 765kV 송전선로는 밀양에서 쓰는 전기를 송전하는 것이 아니다우리나라에서 가장 낡고 위험한 고리신고리 핵발전 단지로부터 생산된 전기를 전력 소비지인 대도시특히 수도권으로 송전하는 것이 목적이다이는 다시 말해 후쿠시마 사고 이후 달라진 국민 여론에 의해 낡은 핵발전소가 폐쇄된다면새로운 핵발전소를 더 이상 짓지 않는다면밀양 송전탑이 아예 필요 없음을 뜻한다백번 양보해도 지역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잘못되고 불평등한 전력시스템의 문제는 이제 정부도 인정하는 바다따라서 밀양 송전탑은 밀양만의 문제가 결코 될 수 없다.

 

5. 8년 동안 지역사회를 분열시켜 온 한전을 두고왜 밀양 희망버스를 탓하는가?

밀양 송전탑을 둘러싼 이견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무려 8년이다한전은 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주민들의 반대는 아랑곳하지 않고실제 피해와는 비교도 안 되는 보상금을 가지고 어차피 받아들여야 한다며 주민들을 회유협박해 왔다그 결과 밀양의 지역사회는 분열되고공동체는 파괴되었다그런데 이제 와서 지역사회 분열의 책임을 밀양 희망버스에 돌리는 것은 어불성설적반하장이다우리는 분열이 아니라 하나가 되기 위해 밀양을 찾는다.

 

6. 피해 주민을 피해 간 보상거부하면 마을로 귀속시킨다는 협박까지!

한전과 경찰은 정작 송전탑으로 피해를 볼 주민들은 철저히 고립시켜놓고피해 지역과는 거리가 먼 곳에서동원된 주민대표들을 상대로 보상안을 합의했다고 우겨 왔다더욱이 이 보상안은 법적 근거도 없이 마련되었다황당함은 한전이 어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극에 달한다보상 몇 푼 더 받겠다고 투쟁한 것이 아니라며 보상은 필요 없다는 주민들에게 한전은 ‘1231일까지 현금 개별 보상을 거부하면 마을 자산으로 귀속시키겠다는 즉이제는 안 받아도 받은 걸로 치겠다는 어이없는 협박을 하고 있는 것이다정부와 한전은 협박을 멈추고밀양 주민들이 요구하는 사회공론의 자리에 당당하게 나서라.

 

7. 경찰이 없이는 하루도 진행할 수 없는 공사가순항 중?

정부와 한전은 공사가 재개되기 직전부터 줄곧 1,200~3,000여명에 이르는 경찰병력과 500~700여명의 한전 직원을 동원해 공사를 벌여 오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겨우 송전탑 하나를 세웠다반대로 말하면이처럼 많은 경찰이 없다면 공사는 하루도 진행될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그만큼 밀양 송전탑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많고또 그 반대도 매우 강하다그런데 한전은 공사가 순항 중이란다공사가 순항이라면 1,200명이나 되는 경찰과 500명의 한전 직원은 왜 필요한가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며 주둔하고 있는 경찰은당장 철수하라.

 

8. 그래도 우리는 희망을 놓지 않고 밀양으로 간다.

이제 내일 1130일이면마음을 나누고 손을 잡고 희망을 채우기 위해 수천 명의 자발적 시민들이 스스로 시간과 정성과 비용을 들여 밀양으로 향한다다시 말한다우리는 우리가 밀양이기에파헤쳐진 밀양을 희망으로 채우기 위해 밀양으로 간다이 아름다운 연대의 마음과 발길을 억지 논리로 왜곡하고 모욕하지 말라.

 

2013년 11월 29

밀양 희망버스 기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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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밀양 희망버스 ‘비폭력 원칙’에 ‘원천 봉쇄’로 답한 경찰,

충돌을 조장하며 충돌을 우려한다 기만하지 말라!

정부와 한전은 명분 없는 ‘공사 강행’하며, 공사 방해를 운운하지 말라

 

밀양 희망버스 기획단은 지난 25일(월) 기자회견을 열고, 한전과 경찰에 의해 갇힌 밀양의 문을 열고 희망을 채우러 가겠다는 11월30일~12월1일 밀양 희망버스 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기획단은 비폭력, 비타협 원칙으로 현장에 송전탑이 아닌 희망을 세우겠다고 공언하였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한전과 경찰의 화답은 어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적반하장이라 하겠다.

 

26일(화) 경남지방경찰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밀양 희망버스가 머무는 기간 동안 “밀양시 단장면·상동면 철탑 공사장 입구 등”에 대해 교통을 통제하여 “집회 참가 차량과 참가자들의 현장방문”을 막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행이 통제되는 곳은 무려 11곳으로 공사장도 아니고 공사장으로 지나는 모든 도로를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밀양을 거의 가두는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계획으로, 과연 민주주의 국가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인가 의심스러울 정도다. 더욱이 경찰의 ‘원천봉쇄’ 방침은 밀양 희망버스가 ‘비폭력의 원칙’을 천명한 것과는 완전히 대조적이다.

 

더욱이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투입된 15개 중대 1천 2백여 명보다도 훨씬 많은 인원을 배치할 계획이며, 한전 역시 현장 투입 인원을 현재 500명에서 700명으로 늘린다고 한다. 당황스러운 것은 이렇게 충돌을 조장하는 계획을 발표해놓고도 경찰과 한전이 마치 밀양 희망버스가 충돌을 일으킬 것처럼 언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경고한다. 한전과 경찰은 충돌을 계획하며 밀양 희망버스에 의한 충돌이 우려된다는 기만적 작태를 중단하라. 밀양 희망버스의 참가자들은 밀양의 아픔에 함께 하고 그곳에 희망을 채우고자 하는 취지를, 그리고 이를 위해 비폭력 비타협의 원칙으로 임할 것을 이미 충분히 밝혔다. 이후 발생하는 모든 충돌에 대한 책임은 이를 준비 및 조장한 한전과 경찰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

 

또한 우리는 공사 방해를 운운하는 한전과 경찰 그리고 그 뒤에 숨어 있는 정부 당국에 묻는다. 당신들이 내세운 ‘공사 강행’의 마지막 명분이던 신고리 3, 4호기의 가동이 정확히 당신들의 비리로 수년이나 연기되었다. ‘명분 없는’ 공사를 멈추어야지 도대체 누가 ‘공사 방해’를 운운하는가.

 

명분 없는 것은 ‘공사 강행’ 뿐만이 아니다. 정부와 한전은 지금 밀양의 고통이 바로 자신들의 잘못되고 불평등한 전력 정책에 의한 것임을 잊었는가. 해안가에 대규모 핵발전소와 화력발전소를 짓고, 다시 멀리 떨어진 전력 소비지로 송전하기 위해, 발전소와 송전선로가 자리한 지역의 주민들에게 고통과 불평등을 강요해 온 것이 당신들이다. 후쿠시마 사고와 밀양 송전탑을 통해 이제 온 국민이 핵발전을 포기하라고, 송전탑을 멈추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수많은 시민이 바로 이런 이유로 “송전탑은 필요 없다! 송전탑을 멈추라”며 밀양 희망버스를 탑승하려는 것이다.

 

우리는 정부와 한전, 경찰에 촉구한다. 명분 없는 ‘공사 강행’을 멈추고, 명분 없는 ‘밀양 송전탑’ 건설을 백지화하라. 밀양 희망버스의 정당한 발길을 멈출 수 있는 것은 그것뿐이다. 어줍지 않은 협박과 왜곡으로는 밀양을 향한 우리의 연대를 막을 수 없으며, 오히려 강화할 뿐이다. 밀양의 아픔에 함께 하는, 그리고 한전과 경찰의 작태에 분노하는 더 많은 시민들을 태우고 11월30일 밀양 희망버스는 출발한다.

 

 

2013년 11월 27일

 

밀양 희망버스 기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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