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3호기 운영허가 반대 원자력안전위 앞 기자회견>

 

밀양의 눈물은 신고리3호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신고리 3호기에는 으레 '밀양송전탑 사태', 2013년 여름을 찜통으로 몰아넣었던 '원전비리,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 위조', 'UAE 수출 모델', '노동자 3명 질소 중독 사망' 이 함께 따라붙습니다.

 

밀양 송전탑 공사를 서두르는 이유가 바로 신고리3호기 완공 때문이었죠.

 

그런데, 밀양 송전탑이 완공된지 4개월이 지났지만, 정작 신고리3호기는 운영허가도 받지 못했네요. 그 어마어마한 폭력의 명분이 바로 신고리 3호기였는데 말입니다.

 

신고리 3호기는 고리1호기의 3배에 해당하는 설비용량 1400MW의 초대형 핵발전소입니다. 세계최초로 가동되는 모델입니다. 그리고, 60년동안 돌리겠답니다.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이제 고리 지역은 세계 최대 핵발전단지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그 결정을 한다는 오늘 서울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밀양대책위, 청도대책위, 밀양송전탑전국대책회의, 핵없는사회공동행동, 반핵부산대책위, 삼척반투위, 월성이주대책위, 녹색당 등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특히 대만에서 98% 진행된 4호기 원전을 막아낸 대만의 탈핵활동가들이 함께 하여 기운을 북돋워주었습니다.

 

그러나, 이 위험천만한짓을 자행하는 일이 이렇게 저들의 일방드라이브로 처리되어도 되는 것인지, 우리의 약함과 현실을 생각하며 내내 마음 무겁기도 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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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1주년, 밀양 할머니들이 유가족들에게 드리는 편지>

 

오늘 저녁 평밭마을에서 뜻깊은 모임이 있었습니다.
성공회 정의평화위원회 소속 신부님들이 밀양 송전탑 현장을 출발하여 도보로 팽목항까지, 꼬박 열하루를 걸어서 4월 16일 현장에 도착하는 순례를 시작하였습니다.

...

 

아픔의 자리에서 아픔의 자리로 가는 순례길에, 밀양 어르신들이 세월호 유족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습니다.

신부님들은 그 편지를 들고 순례를 하시게 될 것입니다.

오늘 그 출발의 자리에서 편지를 함께 읽었습니다.

 

<1주년을 맞아 팽목항으로 띄우는 밀양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편지>

 

안녕하세요. 저희는 밀양 송전탑을 막기 위해 지난 10년간 싸워온 밀양의 할매 할배들입니다. 세월호 1주년을 맞아 성공회 신부님들이 저희 밀양 송전탑 현장을 출발하여 팽목항으로 떠나는 순례길 편으로 저희의 편지를 띄웁니다.

 

작년, 416일 세월호 참사가 나던 날, 저희 밀양 주민들은 네 곳 철탑 현장에서 이미 계고된 행정대집행을 막기 위해 움막 농성 중이었습니다. 그때, 뒤집힌 세월호와 뱃속의 아이들을 보면서 얼마나 놀라고 충격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매주 한 번씩 두 달 동안 네곳 움막에서 아이들의 넋을 기리며 촛불을 들었지요.

 

<등대지기>를 부르며 이 아이들이 이 엉망진창의 나라를 비춰주는 등대가 된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도 두 달 뒤, 6.11 행정대집행으로 현장에서 잔혹하게 진압당하고 끌려나왔습니다.

 

지난 11, 준영이 어머니 아버지가 저희 밀양을 찾아 유가족의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모두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작년, 1216일 저희가 세월호 안산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그날 저희 주민분들과 어머니들이 함께 얼싸안고 눈물 흘렸던 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저희들은 10년간 싸워왔고, 끝내 경찰 공권력에 밀려 현장에서 들려나오고 철탑이 다 세워지고 생존권을 빼앗겼지만, 생때같은 자식을 잃은 분들의 아픔에 비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저희들은 매주 한 번씩 하는 촛불문화제 때마다 <금요일엔 돌아오렴>을 함께 낭독합니다. ‘다이빙 벨이라는 영화도 함께 보기도 했고, ‘세월호를 향한 기억 투쟁이라는 다큐멘터리도 함께 보았습니다. 밀양의 나이 든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이렇게 조금씩 세월호를 알고 배워가고 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

 

얼마나 힘드시겠습니까.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저 어이없는 막말들, 돈으로 죽음을 덮으려는 잔인한 폭력, 저희도 10년간 여론의 무관심과 한전과 정부의 냉대와 폭력을 고스란히 겪어서 그 분노를 조금이나마 짐작합니다.

 

생존권을 빼앗긴 저희들의 마음이 국가와 가진 자들에게 자식을 잃은 부모님의 마음을 얼마나 이해할지, 저희들의 마음이 얼마나 전해질지, 저희들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우리 밀양의 주민들이 함께 하고 싶어하는 간절한, 그리고 뜨거운 사랑의 마음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미 철탑이 다 들어섰지만, 우리는 이 싸움의 진실과 정의를 바로 세워 핵발전소를 멈추고 철탑을 뽑아내기 위해 싸웁니다. 세월호의 진실, 세월호의 정의가 밝혀져야만 어머니 아버지들도 자식들을 가슴에 묻을 수 있겠지요. 세월호 엄마 아빠들의 아픈 마음과 저희들이 다시 언제라도 만날 수 있을 날을 기도합니다.

 

세월호 유가족분들, 모두 기운내서 함께 손을 잡고 이 캄캄한 나라에서 촛불을 들고 함께 싸워나갑시다. 모두, 존경하고, 또 사랑합니다.

 

201545일 팽목항으로 떠나는 순례자들 편으로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 드림

 

<밀양의 할머니 두 분께서 전해주신 메시지>

 

 

세월호만 생각하믄 애가 탑니더. 애가 타요. 지난 번 촛불집회 때, 준영이 엄마 아빠 내려왔을 때 우리집에서 잘라캤는데, 일이 있다 캐서 못자고 갔어요. 방에 불도 넣어놓고 요도 깔아놓고 다 했는데 못자고 가서 참말로 아쉽습니더. 그 때 촛불집회 때 준영이 엄마 아빠 얘기 듣고 거기 있는 그 많은 사람이 얼매나 많이 울었는가 몰라요.

 

 

그 때 안 울은 사람 없어요. 그 때 우리가 (준영이)는 그래 가고 없지만은, 딸아(준영이 동생) 봐서 힘내가 살아야 된다.”고 말했었습니더. 준영이 엄마, 아빠, 세월호 유가족 부모님 모두 그 맴을 우예 헤아릴 수 있을지 모르겄지만... 남은 아()들 봐서 힘내가 살아야 합니더. 배도 빨리 건지고, 못 찾은 아()들도 찾고, 그 아()들 왜 그케 되았는지 꼭 알 때까지 힘내입시더. 할매도 기도하꾸마.

- 밀양시 상동면 도곡마을 김말해 할머니(87)

 

자녀를 잃어버린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말을 다해. 자녀 가슴에 묻어서 죽어져야만 가는 긴데. 자녀는 또 잃었뿠지만은, 나머지 남은 자녀를 용기를 주고 힘을 줘서 엄마가 힘을 내야, 그 자녀가 힘을 얻는다 아이가.

 

나도 말할라카먼 목이 매여서 말이 안 나오는데. 가슴이 아프고, 죽는다면 우예라도 하겠는데 안 죽은다먼 눈 깜아야 잊아뿌는데, 눈 뜨고 살면 잊아뿔수가 있나.

 

우떻게든 잊아뿌리고 자기 남은 자녀를 생각해서 가정을 생각해서 먹기 싫은 밥도 억지로 먹고 용기내라 카소.

 

부탁이라 캐봤자 그 부탁 밖에 할 게 없다... 부탁하면 머하노.. 무슨 소리해도 그 사람들 귀에 말이 안 들어와. 그 중에 (자식 시신을) 못 찾은 사람은 우째서든 배를 끌어올리서라도 찾았으면 좋겠구마.

 

떨리서 이야기를 더 못하겠네요. 무슨 말을 하겠심니꺼. 기운차리고, 기운 채리야지.

- 부북면 위양마을 덕촌댁 할머니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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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넷 8차 모임  -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깊이 읽기> 후기

 

어제 저녁 7시~9시 30분까지 서울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전력수급기본계획 깊이 읽기 강좌가 열렸습니다.

40여명이 참가해서 늦은시간까지 이유진 녹색당공동운영위원장님의 열띤 강의를 듣고 또 각자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들도 나누었습니다.

 

하자학교, 문탁네트워크, 태양의학교, 은밀함연대, 광명밀양댁, 그리고 횡성과 당진, 신경기변전소 후보지역의 주민들, 밀양과 청도, 40여명에 이르는 참가자들은 숫자는 많지 않지만 매우 다양한 공간에서 또한 열렬한 마음으로 모여서 '공부'를 했습니다.

전력마피아, 핵마피아, 한줌밖에 안되는 이익동맹세력들이 엉터리로 전력수요를 예측하고 거기에 기반해서 핵발전소와 석탄화력발전소를 왕창 짓고, 초고압송전선로로 온 국토를 망가뜨려온 역사는생각보다 매우 간단한 얼개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깨뜨리는 일은 실로 난망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밀양과 청도, 영덕과 삼척, 고리와 월성, 당진과 횡성과 광주와 여주, 이천과 양평에서 전국 곳곳에서 주민들이 자각하고 일어서고 있습니다.

 

격물치지(格物致知)라는 말이 있지요.
공허한 관념적 프레임으로 일도양단되는 이 나라의 현실이 아니라,

우리는 아주 구체적인 수치와 사례와 근거를 통해 우리는 이 '사람이 사람으로 살 수 없는 대한민국'을 조금씩 알아갑니다. 그 구체적인 배움은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구체적인 깨달음으로, 그리고 이를 아주 작게라도 변화시킬 구체적인 실천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전송넷은 여덟번의 공부모임을 통해 조금씩 조금씩 세상을 알아갑니다.

 

다음번 모임은 5월 6일(수) 오후 7시 서울 영등포 하자작업장학교 '하하허허홀'에서 모입니다.

큰 판이 벌어집니다. 지금 밀양 어르신들이 미디어활동가, 사진 작가들과 함께 다니고 있는 8일짜리 '탈핵탈송전탑 기행' 보고대회로 모입니다.

 

아마 처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전국의 핵발전소, 송전탑 피해 지역을 '르포르타쥬 책'과 '영상'과 '자신'으로 정리하여 선을 뵈는 첫번째 자리입니다.

시간 비워놓아주세요~~~

 

전송넷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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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송전탑‬ ‪#‎벌금폭탄불복종노역선언‬


 김#‪#‎님은‬ 2013년 10월 공사 때, 밀양 송전탑의 불법공사 강행을 남의 일로만 두고 볼 수 없어 한달음에 밀양으로 달려오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금곡헬기장에서 공사 강행에 항의하던 중 경찰에 연행되어 30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았습니다. 부당한 벌금을 낼 수 없어 노역형을 선택했다는 김#‪#‎님과‬ 부산지방검찰청 앞에서 만나 식사를 함께 하였습니다.


"내는 우리 도와주러 온 착한 사람들이 이래 욕만 봐서 미안해 죽겠다"고 말씀하시는 

한옥순 할머니와


"밀양 할매들 덕분에 많이 배웠어요. 오히려 제가 감사하죠"라는 김#‪#‎님‬.


 거대한 사법권력은 벌금폭탄이라는 무기를 휘둘러 부당한 일에 맞서는 사람들의 선한 마음조차 움츠러들게 만들지만 순두부찌개를 앞에 두고 나누는 밀양 할매와 연대자의 대화는 참으로 따뜻하기만 했습니다.


 밀양송전탑 공사에 반대하던 연대자들 중 3번째 노역선언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부당한 벌금 처분으로 인한 노역을 살게 될 지 모르지만 "좋은 시절 오면, 우리가 받은 빨간 줄이 영광스러운 파란 줄이 될 것"이라는 할매들의 낙관에 담긴 진실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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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벌금 폭탄 사태에 대한 세 번째 노역형 선언>

- 부산 지역 연대활동가, 323일부터 노역장 입감

 

1. 밀양송전탑 반대 운동에 대한 사법처리가 속속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 지역의 한 연대활동가가 밀양 송전탑 반대 활동과정에서 선고받은 벌금형에 불복종하는 뜻으로 노역형을 선언하였습니다.

 

2. 부산의 이주노동자 지원 단체인 이주민과 함께의 상임활동가인 김아무개(38, )님은 지난 2013103, 밀양 송전탑 금곡헬기장 행정대집행을 막기 위한 농성과정에서 연행되어 2심에서 벌금 300만원이 확정된 상태입니다.

 

3. 김아무개님은 노역형 선언 성명을 통해 밀양은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준 고마운 학교였으며, “누가 찾아와도 손주들에게 하듯 따뜻한 밥과 음식을 내어주는 할머니들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저항하는지를 배웠다면서 부당한 국가폭력에 저항하고 어르신들의 투쟁에 연대하는 의지로써 노역형을 선언하게 되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4. 김아무개님은 323일 오후에 부산지검에 출두하며, 이후 노역장에 수감될 예정입니다. 출감 예정일은 미정인 상태입니다.

 

2015322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성 명 서>

밀양의 할매할배들로부터 배운다

 

밀양에 지어질 매우 위험한 송전탑 건설에 수년째 반대해온 밀양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밤에도 휘황찬란한 불빛들 속에서, 뜨건 여름엔 시원한 사무실에서, 집안에선 온갖 편리한 전자제품들 속에서 살아가던 도시 것들중 한명인 저는 그래서 죄송스러웠던 거예요. 밀양의 주민들이 쓸 전기가 아니라 대도시 전력공급을 위해 밀양에 높고도 큰 송전탑이 지어져야 한다는 것인데 그것은 밀양주민의 커다란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었으니까요.

 

행정대집행이 있을 것이라던 그날 금곡헬기장으로 향했습니다. 송전탑 건설자재를 나르는 헬기소리를 뒤로하며 한 할머니께서 오열하시다 도로위에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부축하며 둘러쌌지만 오열하시던 할머니는 힘이 빠진 듯 도로위에 누워버리셨는데 그 와중에도 송전탑 건설이 부당함을 남은 온 힘으로 외치셨습니다.

 

그때, 마치 도미노가 하나씩 넘어지듯 열을 지어 서있던 우리들도 할머니 주변으로부터 한명씩, 또 한명씩 도미노처럼 무너졌습니다. 우리는 몸으로 마음으로 서로 연결된 채 공명하였지만, 검찰은 이를 도로교통법 위반이라 하였습니다.

 

밀양은 저에게, 우리 모두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 고마운 학교입니다. 에너지정의와 환경의 문제, 고향과 터전 혹은 주거권과 거주이전의 자유라는 우리 삶의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것들에 대해 돌아보고 생각하게 하는 배움터였습니다. 무엇보다 큰 배움은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밀양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싸움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온몸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삶의 터전을 지키는 일이자, 건강과 환경 정의를 지키고자 하는 싸움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말입니다. 뒤돌아보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 나가는 것. 무엇보다 이 터전을 건강하게 지키는 일은 자신들의 몫을 위해서가 아니라 후손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지금 한국의 그 어떤 운동이 후손을 위해 애쓰고 있는지요?

 

밀양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연대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농성장을 찾아가면 일단 먹여 주시는 게 시작이었습니다. 한 번씩 거쳐 가는 이들에게도 어김없이 찌짐과 된장찌개, 손맛 깊은 밥상을 내셨습니다. “애들 왔는데 까자라도 주야지하시던 말씀도 따뜻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물도 부족하고, 연료도 재료도 모든 것이 부족한 곳이었는데 말이죠. 잠깐 들렀던 이들에겐 따스하게 기억되는 그 농성장은 사실 늘 긴장해야하는 공간이자 때로 목숨을 건 처절한 싸움터였습니다.

 

밀양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그리하여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살아내야 하는지, 어떻게 나이 들어가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밀양은 우리 사회의 배움의 현장입니다. 밀양은 수많은 우리를 변화시켰고, 우리 후손들에게도 환경과 정의에 대한 학습장으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간 밀양 송전탑 건설과정에서 국가의 부정부패와 폭력, 불의를 우리는 목격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국가권력은 밀양에 765kV의 송전탑을 기어이 심었습니다. 그것에서 그치지 않고 밀양이라는 소중한 배움터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밀양을, 후손을 지키고자 한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함께해온 활동가들, 연대해온 이들까지 형사재판의 무거운 판결로 옭아매려는 것입니다. 저 역시 밀양주민들과 연대하는 과정에서 연행되어 재판에 회부되었고, 1년 만에 벌금형 판결을 받고 300만원을 납부하라는 독촉서가 날아왔습니다.

 

이에 밀양에 연대하다 기소된 이들이 함께 뜻을 모았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국가권력의 폭력과 부당한 판결에 불복하는 의미로 노역형을 살기로 하였습니다. 너무나 크나 큰 배움을 주신 밀양의 어르신들에게 내야하는 수업료라면 기꺼이 내겠습니다. 하지만 부당한 공권력의 명령이기에 거부하려합니다.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2015322

이주민과함께 김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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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과 평택으로 바빴던 밀양의 하루>

 

3월 14일 오늘은 밀양 주민들은 두 군데로 나눠서 먼곳까지 다녀오는 일정이었습니다.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앞에서는 굴뚝에 홀로남은 이창근 님께 기운을 북돋워드리고, 사측의 성실한 교섭을 압박하는 온 나라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3.14 희망행동 집회가 지금 진행중입니다.

 

오늘 집회에서는 밀양 상동면 여수마을 김영자 총무님이 직접 쓰신 편지를 낭독하고, 이창근 님과 상한 몸으로 내려와야했던 김정욱 님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전국의 수많은 마음들을 모아 굴뚝위로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영덕에서는 후쿠시마 4주기를 맞아 여전히 정신 차리지 못하고 신규 핵발전소가 추진되는 영덕에서 '탈핵희망버스' 가 있었습니다. 여기에도 밀양 주민분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영덕에서 평택에서 곳곳의 연대로 바빴던 밀양의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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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 프란치스코회관 7층 체칠리아홀, '밀양을 살다' 북콘서트에서

세월호, 강정, 밀양, 용산, 쌍차가 함께 만납니다>

 

1. 밀양을 살아가는 17명의 삶과 증언, 밀양의 진실이 담긴 <밀양을 살다>를 소개합니다.

 

- 이 책은 2014년 6월 11일 행정대집행을 두 달 앞둔 4월에 출간되었으며 밀양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 17명의 구술을 기록한 것입니다. ‘밀양구술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기록노동자, 작가, 인권활동가 등이 모여 밀양 주민들을 찾아가 그들의 삶을 기록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 그들이 왜 송전탑을 반대하는지, 송전탑으로 인해 어떠한 마을의 피해와 상처를 입었으며 삶의 터전이 어떻게 짓밟혔는가, 돈과 힘을 앞세운 한전과 정부에 대한 분노까지 주민들은 슬픔과 고통을 이야기합니다. 이 기록은 그동안 정부, 한전 관계자, 언론이 제대로 물어보지 않은 질문을 던지고 있어 편파적이며 가장 온전한 밀양의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밀양을 살다>가 2014 한국출판문화대상 편집 부문 수상을 기념하는 북콘서트가 열립니다. 이 북콘서트에는 밀양 외에도 세월호, 강정, 용산, 쌍용차, 가장 아픈 이들이 함께 만납니다.

 

- 일시 : 3월 12일 목요일 저녁 7시 반

 

- 장소 : 프란치스코회관 7층 체칠리아홀

 

- 일정

 

1부 : 밀양을 읽다

 

-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힘든 싸움을 계속해온 밀양의 주민과 <밀양을 살다>를 기록한 작가가 함께 이야기를 나눕니다.

 

2부 : 시대를 살다(또 다른 밀양들을 만나다)

 

- 밀양, 강정, 쌍차, 세월호, 용산. 시간도 공간도 다른 곳에 있었지만 연대의 힘으로 하나로 이어져 있는 밀양, 강정, 쌍용차, 세월호, 용산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야기 손님으로는 구미현(밀양), 문정현(강정), 김정우(쌍용차), 임영애(세월호), 정영신(용산), 미류(작가) 가 함께 합니다.

 

3. 아직도 밀양의 주민들은 끝나지 않은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밀양에, 밀양의 이야기에, 밀양의 북콘서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15년 3월 8일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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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국송전탑반대네트워크(전송넷)입니다. 


전송넷 7차 모임이었던 2월 27일 '밀양아리랑' 상영회에는 100석의 인디스페이스 상영관이 꽉 찰 정도로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박배일 감독의 '밀양아리랑'이 더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3월 8차 모임에서는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깊이 읽기'로 잡아보았습니다.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고 하지만, 이 문서의 행간에는 핵발전소와 초고압송전선 체제를 유지하고자 하는 자들의 이전투구와 교활한 음모가 숨어 있습니다. 


볼수록 속상하고 열받지만, 꼼꼼하게 들여다보면서 이 문제점을 알아야 또 뭘 할 수 있지 않겠어요?^^


전송넷 8차 모임 안내


일시 : 2015년 3월 27일(금) 오후 7시

장소 : 서울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

강사 : 이유진(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참가비 : 무료(간단한 저녁식사와 간식 제공)

참가신청 : 010 9203 0765


아래 첨부한 문서를 미리 읽어보시고, 출력해서 들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의_사전평가(국회 예산정책처).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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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선 분쟁의 정의로운 해결과 전력수급정책의 개혁을 위해 함께 일할 열정이 있는 분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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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시민연대 ‘밀양 송전탑 반대 법률지원기금 모금’ 시작 선언 기자회견문

 

안녕하십니까? 저희들은 어린이책을 읽고 나누며 어린이책에서 발견한 참삶의 가치를 실천하는 가운데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꿈을 가진 시민들의 모임입니다. 저희들은 사람이 가진 가장 깨끗한 마음인 동심을 어린이책에서 발견하고, 우리가 처한 어떠한 현실에서도 동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참삶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그러던 중 2012년, 밀양송전탑건설을 반대하는 밀양 할매할배들의 싸움에 연대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밀양 송전탑 반대 싸움에 연대하면서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국가권력을 목격하고, 비민주적이고 온갖 비리로 얼룩진 국가 핵에너지정책으로 인해 당장 우리가 처한 위험한 현실을 바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생을 지켜온 삶터에서 그냥 이대로 살게 해달라고 외치는 밀양 어르신들에게 돌아오는 건 공기업인 한전과 경찰의 겁박과 폭력이었습니다. 직접 보고 당하면서도, 두 눈 뜨고 보면서도 믿기 힘든 광경이 계속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 모든 이유가 온 국민을 돌이킬 수 없는 위험으로 몰아넣는 잘못된 핵에너지 정책을 밀어붙이기 위해서 라고 하니 말문이 막히고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그러나 하루하루 분노와 절망을 넘나드는 가운데에서도 10년 간 송전탑 건설 반대 싸움을 온몸으로 이끌어 오신 밀양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매 순간이 곧 희망이었습니다. 밀양의 어르신들이 진실로 사람답게 사는 게 무엇인지를 직접 행동으로, 삶으로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지옥 같은 현실을 마주하면서도 어느 누가 찾아가도 두 팔 벌려 환대하고, 오히려 우리의 안위를 염려하셨습니다. 밀양싸움의 와중에도 쌍차, 세월호 등 세상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힘으로, 돈으로, 권력으로 힘없는 개인을 짓누르는 국가권력에 끝까지 당당하게 맞서면서도 다른 힘없고 약한 것들을 살피는 밀양 어르신들이 곧 동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참삶 그 자체였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더불어 평화와 탈핵을 배웠습니다.

 

지금도 정부와 한전은 밀양 어르신들이 송전탑건설 반대 싸움을 통해 깨우쳐 준 중요한 진실, 에너지정의와 탈핵의 가치를 제대로 새겨들으려 하지 않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핵발전소는 계속 짓고 있고, 노후 원전은 재가동하겠다고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76만5천볼트 초고압송전탑으로 생존의 권리를 빼앗기고, 경찰의 폭력과 마을공동체 분열로 힘들어하시는 밀양 어르신들에게 수억원의 벌금폭탄으로 다시 겁박하고 있습니다.

 

우리회 회원인 김금일님은 누구보다 열심히 밀양에 연대해왔습니다. 지난 2014년 1월 7일, 상동면 고답마을 한가운데에 경찰 숙영지를 설치하려는 경찰과 큰 충돌이 있던 날, 김금일 회원은 어르신들의 식사자리를 세 번이나 부수고 걷어차는 반인륜적인 폭행에 맞서 비폭력으로 항의하다 연행되어 20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았습니다. 김금일 회원은 지금 울산구치소에서 이에 대한 불복종의 뜻으로 노역형을 살고 있습니다.

 

어린이책시민연대는 김금일 회원의 불복종 노역형 결정을 지지하고 응원하며 밀양 어르신들과 연대자들에게 부과된 벌금폭탄에 맞서는 동시에 이에 대한 부당성을 세상에 알리고, 아직도 밀양 송전탑 반대 싸움을 끝나지 않았음을 알리는 활동을 먼저 시작하려 합니다.

 

우리회가 있는 서울, 충남,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어린이책시민연대 회원들과 지역 단체, 지역 주민들이 함께 밀양다큐영화를 보고, 밀양 어르신들과 이야기 나누며 밀양의 상황을 알리고, 탈핵을 공론화 해나갈 것입니다. 또 밀양 사진전과 북콘서트를 열어 밀양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노후원전을 멈춰야 할 이유가 밀양에 있음을 알릴 것입니다. 더불어 폭력적인 국가정책으로 개인의 삶의 짓밟는 것도 모자라 벌금으로 겁박하는 국가폭력의 부당함에 함께 맞서자고 ‘7650원 봉투’를 제안할 것입니다.

 

그 첫 시작이 3월 13일 금요일 저녁 7시 서울시 양천구에 있는 ‘아이쿱 양천생협 신서까페’에서 열립니다. 우리회와 함께 아이쿱양천생협, 행복중심서울서남생협, 한살림 서부지부, 녹색당 강서양천지역모임 등이 함께 ‘밀양 아리랑(감독 박배일)’ 공동체상영을 준비합니다. 이어서 3월 20일 강동구 ‘웃는책 도서관’, 3월 27일 강서구 ‘강서양천민중의집’, 5월 21일 중구 느티나무 도서관에서 우리회와 함께 지역 단체, 지역 주민들이 밀양을 매개로 만납니다. 충남 공주의 공주대산학협력재단에서는 3월 25일에, 청양성당과 천안시민연대, 지천생태모임 등이 함께 하는 청양 상영회는 3월 24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경남에서는 3월 26일 창원 공동체 영화상영회와 3월 31일 ‘밀양을 살다’ 밀양 북콘서트가 열립니다. 3월 21일에는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과 우리회가 함께 울산 공동체 상영회를 개최합니다. 밀양영화 공동체상영과 사진전 등 밀양과 지역이 만나는 자리는 이후 계속 이어질 것이며, 이 자리에서 비롯된 부당한 벌금형에 저항하는 ‘7650원 봉투’ 모금은 더 멀리 퍼져 나갈 것입니다. 우리회의 작은 시작이 민들레 홀씨처럼 퍼져 국민을 겁박하는 벌금형에 저항하고 우리 사회에 탈핵이 공론화 되는 기회로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이러한 연대와 저항의 활동이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싸움이 가르쳐준 평화와 탈핵의 가치를 퍼뜨리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밀양어르신들이 입버릇처럼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핵발전소를 짓고, 노후 원전을 계속 연장가동하고, 국토 곳곳에 초고압 송전탑을 박아 놓는다면 우리의 아이들, 우리 후손들은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고요. 우리를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시민들이 나서야 할 때입니다. 우리회가 온 힘을 다해 먼저 시작해 가는 그 길에 함께 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5년 3월 6일 금요일

어린이책시민연대 서울 부산울산 충남 경남연대

밀양 765kV 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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