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5kv 송전탑 반대 故 이치우 열사 분신 대책 위원회

 

출범 선언문

 

○ 여기가 과연 사람이 사는 나라인가?

평생 동안 농사 지으며 땅 하나 바라보고 살았다. 이 끔찍한 고압전류 아래서는 도저히 농사를 지을 수 없다. 4억짜리 땅에 6천만원 안겨주고 나가라 한다. 8억8000만원짜리 농지 위로 지나가는 송전선로로 땅은 죽은 땅이 되어 버렸는데, 고작 680만원 안겨주고 떨어지라 한다. 이명박 대통령, 당신이라면 이걸 받아들이겠는가.

 

○ 이치우 어르신, 그분은 우리를 대신하여 제 목숨을 내어놓았다!

밀양시장도 우리를 버렸다. 정부는 우리를 보상금 더 받아내기 위해 떼쓰는 노인들로 매도했다. 이 억울함을 안고 우리는 새벽마다 산길을 오르고, 아픈 무릎을 끌며 산길을 기어다니면서 저 젊은 인부들, 용역들, 무자비한 기계들에 맞섰다.

일흔 네 살 이치우 어르신, 구순의 모친을 모신 이 어른은 1월 16일, 당신과 동생이 평생동안 피땀 흘려 일군 논바닥에 투입된 용역들에 맞서다 ‘오늘 내가 죽어야 이 문제가 해결되겠다’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세상을 떠났다.

 

○ 우리는 살던 곳에서 계속 살고 싶을 뿐이다!

우리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쳐있다. 이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들이 보상을 받으면 얼마나 더 받겠는가. 다만 우리는 살던 곳에서 계속 살 수 있기만을 바란다. 내 땅, 내 집이 저 어마어마한 철탑에 짓눌려 끔찍한 전자파에 희생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 송전철탑을 대신할 대안이 있다.

이미 ‘꿈의 케이블’로 불리는 초전도 케이블이 상용화 단계에 와 있다. LS전선을 포함하여 우리나라의 초전도 케이블 기술력은 전기 저항을 거의 제로 상태에서 손실 없이 전기를 송전시킬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수준에 와 있다. 그런데, 왜 이 고통을 감내하며 구시대의 유물인 송전철탑을 밀어붙이는지 우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 핵발전소 없으면 송전탑도 없다.

765송전탑은 신고리핵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를 송전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이미 후쿠시마 사고로 그 위험성이 만천하에 노출된 핵발전이야말로 오늘날 이 송전탑 문제의 근본 원인이다. 신고리 핵발전소 추가 건설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 우리는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것이다!

이제 우리는 이치우 어르신의 뜻을 잇고자 전국 방방곡곡의 뜻있는 시민, 사회단체와 연대하여 765 송전탑 반대 故 이치우 열사 분신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자 한다. 이제 우리는 송전탑이 백지화되고, 핵발전소가 없는 세상을 위해 싸울 것이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 우리는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것이다. 저 세상에 가신 이치우 어르신의 넋이 우리를 지켜보고 계실 것이기에 우리는 두렵지도 않고 외롭지도 않다.

 

 

<우리는 요구한다>

 

▪ 민의를 외면하는 죽음의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

▪ 송전선로 노선 전면재검토하고, 대안을 마련하라!

▪ 고소고발 취하하고, 주민 피해 보상하라!

▪ 지경부 장관, 한전 사장은 고인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

▪ 분신사태를 몰고 온 주범, 허엽 송전탑 건설본부장을 즉각 파면하라!

▪ 신고리 핵발전소 추가건설, 즉각 중단하라!

 

2012년 2월 1일

765kv 송전탑 반대 故 이치우 열사 분신대책위원회

[고문] 문규현 신부(상임), 안병구 변호사, 조해진 한나라당 국회의원

[상임대표] 권영길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조경태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만우 태고종 종무원장 스님, 조성제 밀양 너른마당 이사장 신부

[공동대표] 강기갑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지영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박경조 녹색연합 공동대표, 하승수 녹색당 창준위 사무처장, 차윤재 핵발전소확산반대 경남시민행동 공동대표, 김익중 경주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동국대 의대 교수), 김준한 천주교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자문위원] 김영기 도의원, 손진곤 시의회의장, 박필호 시의원, 문정선 시의원, 이태권 민주통합당 밀양시위원장

[연대단체] 한국농업경영인밀양시연합회, 바르게살기운동밀양시협의회, 새마을운동밀양시지회, 밀양시생활개선회, 밀양시생활체육회, 밀양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상동면적십자회, 상동면동장협의회, 산외면생활개선회, 환경실천연합회, 한국몬테소리, 밀양을사랑하는시민모임, 밀양촛불, 밀양참여시민연대, 녹색평론밀양독자모임, 시끌벅적공부방, 밀양문학회, 밀양두레기금 너른마당, 통합진보당밀양시위원회, 전교조밀양지회, 전농부경연맹밀양시농민회, 어린이책시민연대밀양지회, 밀양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밀양두레생협, 밀양촛불, 밀양창녕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한국불교태고종전국전법사회, 한국불교태고종경남동부종무원, 한국불교태고종약산사, 한국불교태고종일월정사, 청룡사, 밀양가르멜수녀원, 천주교 밀양성당, 천주교 예림성당, 천주교부산교구정의평화위원회, 탈핵동해안천주교연대, 천주교창조보전연대, 천주교대구대교구정의평화위원회, 천주교부산교구노동사목, 천주교부산교구생명환경사목, 천주교부산교구빈민사목, 부산글쓰기교육연구회, 부산녹색당창준위, 민주통합당 부산시당, 통합진보당 부산시당, 진보신당 부산시당, 부산환경운동연합, 부산녹색연합, 에너지정의행동, 기후변화에너지대안센터, 생명그물, 낙동강오염방지협의회, 자원순환시민센터, 환경과자치연구소, 부산장애인권익문제연구소, 부산경남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백양산롯데골프장저지주민대책위, 새날교회, (사)건강도시시민네트워크, 민주통합당울산시당, 통합진보당울산시당, 사회당울산시당, 울산인권연대, 진보신당울산시당, 참교육학부모회울산지부, 품&페다고지, 삼척핵발전소유치백지화투쟁위원회, 반핵부산시민대책위, 생명평화마중물, 부산환경운동연합, 영광핵발전소안정성확보를위한공동행동, 경주핵안전연대, 생태지평연구소, 시민평화포럼, 천도교한울연대, 영덕핵발전소유치백지화투쟁위원회, 영덕핵발전소반대포항시민연대, 나눔문화, 환경운동연합, 핵발전소확산반대경남시민행동(가톨릭여성회관, 거제YMCA, 거창YMCA, 김해YMCA, 경남풀뿌리환경교육정보센터, 마산YMCA, 마산YWCA,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 (사)느티나무장애인부모회, (사)한국생태환경연구소, 진주YMCA, 진주YWCA, 진주환경운동연합, 사천환경운동연합)

 

설정

트랙백

댓글